예전 핑거스 아카데미의 천연비누 만들기 수업. 카스에 올리는 바람에 매번 만든 거 찾을 때마다 귀찮아서 여기에 올리기로 함. 레시피는 안 올림
기본 MP 비누.
이날 다양한 몰드에 향과 허브를 넣고 MP 비누 만드는 수업을 했었음.
사진의 비누는 투명 베이스에 드라이 장미 허브를 넣어 만든 비누.
식물성 색소로부터 만들어지는 붉은 색소는 장미꽃과 같은 검붉은 색의 안토시아닌과 당근과 같은 주홍빛? 다홍빛을 띠는 카로틴이 있는데... 흔히 우리가 빨간색이라고 말하는 색상을 식물성 색소로부터 얻는 것은 아주 어렵다. 카로틴의 경우 비누의 염기성에 반응하여 변질되지는 않으나 주황색에 가깝고, 안토시아닌의 경우는 원래도 약간 검붉은 색, 혹은 보라색(블루베리에도 들어간다)을 띄는 색인 데다, 산염기에 반응하여 색이 바뀌는 성질이 있기 때문에(몰랐는데 실제로 산염기 반응 지시약으로 사용된다고 한다) 염기성이 강한 비누에 사용하면 보시다시피 색깔이 우중충하게 바뀐다. 갈변한다고 해야 하나? 이 이후로도 비누에 장미 허브를 사용한 적이 있는데 역시나 비누에 닿는 부분들은 색깔이 저렇게 우중충하게 변해버렸다. 참고로 식물성 색소로 뽑기 힘든 색깔 중 하나가 녹색? 녹차나 클로렐라 분말로 만들면 첨엔 녹색인데 점점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CP로 만들면 숙성과정을 거쳐 갈변한 녹차 비누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결론? 붉은 색을 만들기 위한 색소? 천연색소로는 코치닐 외엔 대부분 합성 색소로만 가능할 듯. (녹색도 아마 비슷할 것임).
그냥 배운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많은 허브들을 넣고 만들어 본 MP 수업시간으로 이 외에도 로즈메리 허브를 위에 잔뜩 뿌린 비누라던가, 카렌듈라 드라이 허브를 넣어서 만든 카렌듈라 비누. (무가당) 코코아를 넣고 만든 초코 비누 등등을 만들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컷팅이라던가 사용감을 생각한다면 웬만하면 드라이 허브는 안 넣는 걸 강! 추! 실제로 사진의 저 비누도..... 어떻게 했더라???.... 컷팅해서 다 남 퍼줬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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