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주아주 열심히 썼는데 다 날려서 의욕 상실 ㅡ.ㅡ;;; 티스토리 리뉴얼되고 오류로 글을 많이 날려먹고 있다. 빌어먹을 티스토리...
각설하고...
기본 CP 비누를 활용한 마블링 비누.
마블링 비누를 만들 때 고려해야할 사항으로는 일단 색의 구성. 마블링에 사용할 색만큼 비누액을 분리해서 색소를 넣고 비누액을 부어야 한다. 그리고 CP 비누의 경우 대부분 기본적으로 아이보리 색이나 노란색, 옅은 초록색을 띠기 때문에(비누 제작 시 사용한 오일의 색에 따라 좌우된다) 색을 선명하게 나타내기 위해 흰색으로 색을 지우는 작업을 하기도 한다. 이 경우 보통 티타늄디옥사이드나 화이트 클레이를 이용한다. 해당 비누의 경우 바탕색 없이 그냥 작업을 했고, 코코넷 오일의 비율이 높아서 옅은 아이보리 색을 가지고 있다.
마블링 작업시 비누액이 골고루 섞이도록 하기 위해선 비누액의 점도가 낮아야 해서 평소보다 트레이스 지점을 덜 잡는 게 중요하다. 반대로 층 비누를 작업할 때는 비누액이 섞이지 않도록 과트레이스를 내어 점도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 CP 비누의 경우 향오일을 넣고부터 비누액이 급격히 굳기 시작하기 때문에 후처리 작업을 빠른 속도로 하지 않으면 틀에 붓는 작업이 고단해진다.
비누가 아래층까지 골고루 섞이도록 하려면 높은 지점에서 비누액을 부으면 되는데, 이러다보니 비누액을 부을 때마다 팔이 점점 올라가는;;;; 사진의 비누를 만들 때 비누액을 가늘게? 고르게 붓지 못하고 들쑥날쑥 붓다 보니 자른 단면이 저렇게 티가 난다. 둥글게 덩어리가 생긴 부분들이 부을 때 뚝! 하고 떨어진 부분들이다.
계량 오류로 정제수를 100g이나 더 넣어버리고. 마블링 할 때 제대로 못해서 이건 망했구나... 싶었는데 의외로 단면은 제대로 나온 듯. 청량감을 강조한다고 페퍼민트와 스피아민트의 민트 계열 향오일만 잔뜩 넣은 기억도 있다.
마블링 비누는 자신도 생각하지 못한 모양으로 나오는 것이 즐거움인 비누란다. 작업을 많이 하다보면 나름대로 노하우도 생겨서 대~~~충 추측 정도는 가능하다고 하는데. 우리집엔 가루형 색소에 쥐약인 사람이 있어서 아무래도 마블링 비누 연습은 불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CP 말고 MP 비누로도 마블링 비누는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비누를 녹일 때 온도라던가 비누를 붓는 높이 등으로 다양한 마블링 비누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지난번에 준희 유치원 행사용으로 MP 비누 만들 때 색소 넣고 하는 작업이 늦어져서 비누액이 굳는 바람에 ㅡ.ㅡ;;; 마블링이 아닌 층비누가 되었다는 것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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