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여만에 어찌어찌 다 봤다. 뭐, 사실을 말하자면 한 5화까지 보고 너무 재미있는 나머지 나의 몹쓸 버릇인 뒷화 슬쩍 미리 보기를 감행한 바람에 중간중간 내용이랑 결말을 모두 다 봐서 약간 싱겁긴 했지만. 후회된다. 그냥 네타 궁금해하지 말고 열심히 봤다면 엄청 긴장하고, 설레여하며 봤을 텐데. 앞으론 책이든 뭐든 뒤 훔쳐보기 절대 하지 말자. 내 나쁜 버릇탓에 감동이 10분의 1로 줄어버리긴 했지만, 너무 잘 만들어진 드라마였다. 완전 쫀득쫀득. 이렇게 군더더기 없는 드라마 정말 오랜만이다. 작가! 대단하다! YOU WIN! 이 드라마가 방영할 당시 타임슬립물이 대단히 유행이었지만-내가 아는 것만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닥터진, 신의, 옥탑방 왕세자가 있으니, 이것까지 하면 타임슬립이라던가, 시간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