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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7년의 밤

7년의 밤 국내도서 저자 : 정유정 출판 : 은행나무 2011.03.23상세보기 이 책 하나로 엄청난 팬이 생겼다고도 들었고, 실험적으로 e-book으로 내서 전자책 시장을 늘리는대도 일조했다고 들었고. 찬사가 굉장한 책이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호흡이 길어. 묘사도 많아. 도입이 너무너무 장황해! 진짜 끝까지 못 읽을 것 같다는 감정을 추스리고 겨우겨우 다 읽었는데... 마지막 한 100쪽을 위해 이 고생을 했나 싶다. 마지막에 모든 내용이 중심을 향해 몰아치는 것이 그동안 내 고난에 보상을 주는 것 같아 흡족했다. 내 딴에는 미야베 미유키의 "외딴 집"이나 "모방범" 같은 책으로 도입이 기나긴 이야기에 나름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보다. 심리묘사가 많은 부분을 할애한 것도 그 영향이 컸..

Book 2017.03.23

1073일 만에

드디어 뭍으로 올라왔다... 부디 모두 다 돌아오길. 위의 그림은 일러스트 석정현 님의 작품. 어제 뉴스룸 엔딩 화면이었다. 엠빙신이는 문재인 후보의 발언에 특정 언론을 겨냥한 언론탄압이니 벌써 언론을 길들이려 한다느니 헛소리 하지말고 좀 제대로 좀 해라. 못하겠으면 그냥 닥치고 있던가. 간만에 문재인 맘에 들었음. 그래, 박근혜가 뭘 쳐먹고, 뭘 입고 다 관심 없어. 내 궁금증은 그래서 앞으로? 라고. 그딴거 안 중요하다던 손석희 +1점. 세월호 인양 뉴스 보며 박 전 대통령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7시간 암것도 안 한게 뭔 대수라고 따위나, 저 배 때문에 재수가 없었다는 따위의 생각은 안 했기를 빈다.

톡서 통장

아동 열람실에 "통장 정리기"가 있길래 보니까 이런 독서 통장이란게 있단다. 고양시 도서 대출증 번호와 연계되어 있어 대출증을 재발급 받으면 다시 발급 받아야 하고, 통장 정리는 도서 반납일 당일에만 가능하다는(날짜가 지나면 입력이 안된단다) 문제점이 있지만, 이거 은근 쌈박한 아이디어 같다. 아이 엄마들이 아이들 독서 지도에 활용하거나, 독서 동기부여에 많이 활용한다고 한다. 이미 통장 집착증이 있는 오타쿠 하나가 낚여 안 읽히는 책 페이지를 억지로 넘기고 있다는 건 안비밀... 아후, 빨리빨리 책 읽어야 해. 통장을 가득 채워야 해!!!

Book 2017.03.22

졸려

오늘은 일찍 자야지 하고 누우면.. 애 재우다 내가 먼저 골아떨어지고, 그러다 눈 뜨면 12시에서 새벽 1시쯤 되고. 그러다보면 또 잠이 안 와서 스마트폰 만지작 거리다 잠 더 안 오고. 안 되겠다 싶어서 한 3시쯤 누워보면 자꾸 화장실 들락대다 잠 못자고 그래서 수면유도제를 먹고 누우면, 약빨 돌 때쯤 애가 막 울면서 깨고. 그럼 난 잠 못자고. 9시쯤 일어나 어찌저찌 애 어린이집 보내고 이제 막 온몸을 휘감는 약빨과 잠빨에 정신 못차리고 멍때리며 집안일 좀 하다가 애 데려오고. 하루종일 졸다가 또 밤 12시쯤 되면 눈이 확 떠지고 또 잠이 안 오고. 약을 먹어도, 안 먹어도, 커피를 마셔도, 안 마셔도. 스마트폰을 해도, 안 해도, 책을 읽거나 안 읽어도. 왜 밤 12시면 눈이 떠져서 잠이 안 올까...

트둥이와 여친이

남편은 트둥이들 팬, 나는 여친이들 덕후. 내가 여친이들 칭찬하면 남편은 이해 못하겠다는 표정으로(정말 이해 못함) "트와이스가 짱이지, 엇다 비교를..." 이러면서 내 가슴을 후벼판다. 흥, 멘쿠이인 남편에겐 트와이스가 짱이겠지(여친이들도 이쁘닷!!!!!). 그러거나 말거나, 난 나의 길을 가련다! 여친이들 흥해랏!!!!! 요즘 여친이들 보는 맛에 산다~ 음하하하하하!

Music 2017.03.15

평창 올림픽 피겨 기념주화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47&aid=0002143867 이게 말이 되니? 아니 올 포디움이라는 전설적인 선수가 있는데? 그 선수가 올림픽 유치를 위해 프리젠테이션까지 했는데? 그런데 그 선수가 아닌 미국현역... ㅠ 변명도 참, 스파이럴 동작이 이뻐서 썼데. 얼굴 도안은 아주 작아서 1mm 정도 밖에 안 된데. 얼굴이 1mm든, 0.1mm든 자국 선수 놔두고 그러면 안 되시구요. 이쁜 걸로 치면 유나스핀 있잖아요. 엄청 길고 어려운 기술명이 있지만 다들 그냥 "유나스핀"이라고 부르는. 엄청 이쁘고 우아한, 연아의 시그니처 기술. 스파이럴 보다 100배는 이뻐요. 그리고 연아의 스파이럴도 굳이 골드를 넣어야할 만큼 못나지 않았어요. 진..

금주의 책

잠자는 책 국내도서 저자 : 세드릭 라마디에 / 조연진역 출판 : 길벗어린이 2015.12.15상세보기 보통 애들 잠자리용 책 하면, 내용이 반복적이거나 늘어져서 잠오게 하거나, 잠자기 전까지 이닦고 세수하고 책읽고... 뭐 이런걸 보여줘서 이제 잘 시간이야~ 라는 걸 인식하게 하는 방법을 쓰는데, 이 책은 아이가 졸려하는 책을 재우는 컨셉임. 근데 특이하게 잘 먹힘. 이러면 저항이 적음. 신기함. 애착 인형 따위 전~~혀 관심 없는 아이라 재울 때 좀 힘든데, 이거 참 요긴함. 잘 때 안고 잠드심. 지금 도서관 대여중인 상태인데 그냥 사야겠음. 매스커레이드 호텔 국내도서 저자 : 히가시노 게이고(Keigo Higashino) / 양윤옥역 출판 : 현대문학 2012.07.31상세보기 "매스커레이드 이브"..

Book 2017.03.13

버티는 거야?

4년간 방치해서 보일러 고장 수리와 도배가 필요하데. 그래서 당장 들어갈 수가 없데. 호텔이나 기타 다른 곳으로 갈 생각도 없데. 결론은 당장 파란 집에서 나오지 않겠다는 거지. 머 하자는 거임? 미친 거임? 하아, 완전 기분 더러움. 아직 자기가 왜 대통령에서 짤린지 이해 못한 게 분명해. 자기만 옳다는 저 아집, 온 우주가 도와줄꺼라는 극강의 낙관론. 현실을 이해 못하는 멍청함. ㅡㅡ^^^^ 돌아버리겠네.

탄핵 결정 후

사진 출처 및 기사 링크 사진 보고 감동 받아서 나이를 떠나 하나가 된 모습 좋다. 나이가 있다고 다 어른 아니고 나이가 많다고 다 꼰대는 아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어르신과 그 손자뻘 되보이는 청년의 포옹 이상으로 그 사이에서 휘날리는 태극기가 참 사람을 울컥하게 한다. 이 근처 어디선가는 태극기 휘날리며 경찰차에 올라선 이들도 있고 안타깝게도 그 중 70대 노인분이 크게 다쳐 사망했단 속보도 있다. 박근혜가 뭐라고 목숨을 거나 ㅠㅜ.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건 아닌지 네이버 기사 댓글에 똑같은 글이 있다. 현재 사망 2에, 부상 2이라는데... 정말 납득할 수가 없다. 탄핵 반대하시는 분들의 생각이야 어떤지 모르겠지만, 아직 갈길도 멀고, 할 일도 많고, 가시밭길 투성인데.... 그냥 저렇게 서로 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