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알라딘에 책 팔려고 한 90여권 포장했다. 책들은 깨끗한 편이긴 한데, 오래되고 아세테이지로 포장한 책들이 많아서... 총 여섯박스인데, 택배비 1,500원 제하고 나면 얼마나 남을지. 이렇게 한푼 두푼 모아서 나중에 새 책 사자 ㅠ
원래 책이란 거에 집착이 강해서 내가 이렇게 책들을 팔게 될 줄은 몰랐다. 돈이 궁핍하니 마인드도 변하는구나 허허허. 뭐 궁핍함도 있지만 도서관 때문도 있는 것 같다. 일산이 꽤나 도서관에 축복받은 동네로, 시립 도서관 시설이 꽤 잘되있는데다가, 책도 많이 소장하고 있어서, 굳이 책을 사서봐야 하나 싶기도 하고. 애엄마들을 위해선 택배로 책을 배달도 해준다. 물론, 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경기도 도서관서비스에 회원 가입을 해야한다는 단점은 있지만 말이다. 몰랐는데, 전전대 고양시 시장이 도서관에 집착(;;;)하는 사람이라 그 사람때 고양시에 도서관 수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하더라. 덕분에 지금 고양시 도서관 수는 어린이 전용 도서관 2개를 포함해 총 14개나 된다. 문제는 우리집 근처엔 없다는 것. 집에서 10여분 정도 떨어진 곳에 도서관 예정 부지는 있는데, 2년째 그대로다. 이번에 지방선거 때 우리 동네에 도서관 사업을 완료하겠다는 사람들 위주로 뽑았는데, 아직도 잡초만 무성하다. 줸장.
알라딘 얘기하다 어째 여기까지 왔나 ㅋ 전에 같이 일하던 동생이 3년전 쯤 회사 그만 둘 때 회사서 주워모은 책을 알라딘에 팔아 40만원이나 벌었다는데, 난 그많던 책들 다 뭐했나 몰라. 이번에 90여권이나 정리했는데, 이거 한 3만원만 되도 뿌듯할 것 같다. 제발, 알라딘 님! 제 책들 좀 비싼 값에 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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