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결국 돌아오지 못하신 미니콤포 ㅠㅠ

띵.. 2013. 11. 19. 12:18

부활 하셨다 이틀만에 다시 중병을 앓고 수리 센터로 들어가셨던 내 사랑 미니콤포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야 말았다. 내부 부상이 심각하다는 진단과 함께 다른 놈이 오셨다. 작고 예쁘고 깜찍하던 내 미니콤포 대신 더 오래된 구형 기종의 이 기계를 보니 완전 벙찌고야 말았으나,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정신 차리고 보니 내 아이 있던 자리에 넘의 집 자식이 ;;;;

일단 라디오 밴드가 다이얼 식이 아니라 옛날 아날로그 식이다.헐 ;;; TAPE 데크도 있다. 헐;;;;;;; 당연히 USB 포트는 없어졌고, mp3는 인식이 되지 않으며, 내 리모콘은 맞지 않아 회수 당했고, 원래 미니 콤포의 스피커와 사이즈가 안 맞는다;;; 왠지 눈뜨고 코 베인 느낌. 그냥 7만원 주고 구형 기계로 바꾼 셈 치기로 했는데, 그래도 왠지 억울해 ㅜㅠ

일단 CD는 정상적으로 작동하니까 그냥 참고 들어야 하나? 아님 다시 물리고 사? 물려봐야 출장비 빼면 남는거 없는데 ㅠ ;;;; 왠지 사기 당한 거 같아. 우리 아이 부품만 바꿔서 어디 딴 집 가는거 아냐??? 에잇 썅. 인터넷에 높이가 핸펀 만한 녀석이 8만원이네. USB에 SD카드까지 인식하는데... 아 썅. 갑자기 화가 솟구친다. 나의 멍청함에 화가 나 ㅠ 

사기인가? 사기인거야? 사기였던거야?? 아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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