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사람들 추측대로 실종이 아니라 시신유기였네. 덧붙여 조사하다보면 방임치사나 학대치사가 붙을 삘 전부인(고준희 양의 친모)과의 이혼소송에서 불리할까봐 숨겼단다. 이름도 준희래. 뉴스에서 나올 때마다 깜짝깜짝 놀란다. 요즘 난임 부부들 지원이 늘었다는데, 그거 보면서 나야 이미 대상에서 물건너 갔지만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 자식 함 낳아보겠다고 엄청 노력해도, 결국 돈이 없어서 시술 포기하는 사람들 많이 있거든. 인공수정? 시험관? 그거 한 번 하고나면 몸 망가져, 돈 날라가, 그런데도 실패하면 드는 그 자괴감과 상실감은... 거기다가 주변에서 막 눈치도 줘. 진짜 미쳐버리겠어. 나야 인공수정까지 포함하면 겨우 다섯 번 실패한건데... 진짜.... 실패하고 이런 뉴스 나오면 세상에 신이 없다는 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