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구입 이후, 대대적인 먼지제거를 감행해 봤습니다. ... 라지만 CPU를 도저히 보드에서 뗄 용기가 안나서 절반 정도라고 해야겠군요. 그래서 지금 방에 먼지 천지에요 ^^;; 그래도 틈틈히 화장용 솔로 꽤 청소해줬는데도 이 정도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항상 부품을 붙였다 떼었다 하다보니 케이스 뚜껑을 항상 열어놓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역시 많이 쌓이네요. 나쁘다는 건 알면서도 불편해서 계속 열어두게 되요.
그동안 우리집을 거쳐갔거나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는 총 다섯대. 그 중 세 대(이 녀석 포함하여)가 제 손을 거쳐갔군요. 처음 제 방에 들여놓았던 컴퓨터는 동생이 쓰다 버린 녀석이라, 3D 가속기가 슬금슬금 기어나오던 시절, 전 486SX을 처음으로 제 방에 들여놓을 수 있었습니다 ^^ . 그렇지만, 그 녀석으로 할 수 있었던건 16 혹은 256컬러의 각종 야겜들뿐 ^^;;; 덕분에 전 그 때 동급생을 비롯, 꽤 많은 야겜을 섭렵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대학 입학 때 드디어 처음으로 동생이 쓰던 컴퓨터가 아닌 정말로 제 컴퓨터를 받을 수 있게 됐죠. 하지만, 전 당시만 해도 컴퓨터의 c도 모르던 시절이여서, 전부 동생이 그냥 골라준 걸 받아왔거든요. 지금은 없어진 S 모사의 컴퓨터였는데, 나중에 컴에 대해 조금 알고 나서 보니 내부에 쓸만한 부품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메인보드가 D사 제품이니;;; )
지금의 녀석은 애칭 "컴군"으로 처음으로 제가 다리품을 팔아 구입한 녀석입니다. 돈이 그닥 여유가 없었던 탓에 LCD 모니터도 포기해야 했고, 이것저것 전에 쓰던 부품을 덧달아야 했지만, 이 녀석을 사기 위해 컴퓨터 하드웨어 공부도 다시 하고, 이왕이면 좋은 걸로.. 라는 생각에 고민도 많이 했어요.
동생은 항상 무조건 "최신 기종"에 "대기업의 완제품"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저와는 컴퓨터 구입시에 많은 의견차이를 보이는 편이죠. 컴퓨터 하드웨어의 기술발전속도는 순식간이고 그렇기 때문에 동생은 "보다 좋은 걸', 전 "어짜피 내일이면 구모델이 될꺼 좋은 거 살필요가;;"가 되어버리네요.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한편으로 동생의 의견쪽에 많이 쏠릴 때가 있어요. 저는 꽤나 기계류를 좋아하고, 신제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타입이라, 새로운 기계, 새로운 물건에 대한 욕구가 강하거든요. 그렇지만 지금의 컴군을 쓰고부터 역시 컴퓨터란 "어떤 걸 사는가" 이상으로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하단걸 배워가고 있습니다.
하드가 날라가는 바람에 엉엉 울기도 했고, 요즘들어 버벅댄다고 구박도 했지만, 역시 이 녀석은 제게 특별합니다. 어찌 보면 처음으로 가진 "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비록 "돈"님에게 가로막혀, 매번 원하던 부품에서 한두단계 낮은 걸 달아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은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쓸 수 있을까요? 이 녀석 이후 CPU쪽엔 아주 관심을 끊어서 현재 CPU 클럭이 어느 정도인지도 잘 모르겠고. 하지만 얼마전에 TV 수신카드를 달아볼까 해서 가봤더니, 제 CPU 클럭이(펜 4 1.6G) 최소사양이더라구요. 올해 4월이 되면 곧 3년째가 되는 제 사랑스런 컴군. 하루 종일 굴려먹는 이 나쁜 주인 밑에서 그래도 큰 고장(하드야.. 제 관리 소홀이니 어쩔 수 없다 치고)없이 지금까지 버텨준 이 녀석이 항상 고맙습니다. 오늘 공들여 한 청소로 조금이라도 더 오래오래 제 곁을 지켜주면 좋겠네요. 이 녀석이 죽으면, 전 정말 당장 심심해서 졸도해버릴꺼에요. 앞으로 한 2년 정도 버텨주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무리일까요? ^^;;;
(+) 하치님의 포스팅을 보고 저도 평붓을 하나 샀는데 이거 참 쓸모있더군요 ^^
붓으로 쓸고, 에에스프레이로 밀어주니 금방금방 해치울 수 있어요~
항상 부품을 붙였다 떼었다 하다보니 케이스 뚜껑을 항상 열어놓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 역시 많이 쌓이네요. 나쁘다는 건 알면서도 불편해서 계속 열어두게 되요.
그동안 우리집을 거쳐갔거나 지금 쓰고 있는 컴퓨터는 총 다섯대. 그 중 세 대(이 녀석 포함하여)가 제 손을 거쳐갔군요. 처음 제 방에 들여놓았던 컴퓨터는 동생이 쓰다 버린 녀석이라, 3D 가속기가 슬금슬금 기어나오던 시절, 전 486SX을 처음으로 제 방에 들여놓을 수 있었습니다 ^^ . 그렇지만, 그 녀석으로 할 수 있었던건 16 혹은 256컬러의 각종 야겜들뿐 ^^;;; 덕분에 전 그 때 동급생을 비롯, 꽤 많은 야겜을 섭렵할 수 있었네요. 그리고 대학 입학 때 드디어 처음으로 동생이 쓰던 컴퓨터가 아닌 정말로 제 컴퓨터를 받을 수 있게 됐죠. 하지만, 전 당시만 해도 컴퓨터의 c도 모르던 시절이여서, 전부 동생이 그냥 골라준 걸 받아왔거든요. 지금은 없어진 S 모사의 컴퓨터였는데, 나중에 컴에 대해 조금 알고 나서 보니 내부에 쓸만한 부품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메인보드가 D사 제품이니;;; )
지금의 녀석은 애칭 "컴군"으로 처음으로 제가 다리품을 팔아 구입한 녀석입니다. 돈이 그닥 여유가 없었던 탓에 LCD 모니터도 포기해야 했고, 이것저것 전에 쓰던 부품을 덧달아야 했지만, 이 녀석을 사기 위해 컴퓨터 하드웨어 공부도 다시 하고, 이왕이면 좋은 걸로.. 라는 생각에 고민도 많이 했어요.
동생은 항상 무조건 "최신 기종"에 "대기업의 완제품"을 좋아하는 녀석이라, 저와는 컴퓨터 구입시에 많은 의견차이를 보이는 편이죠. 컴퓨터 하드웨어의 기술발전속도는 순식간이고 그렇기 때문에 동생은 "보다 좋은 걸', 전 "어짜피 내일이면 구모델이 될꺼 좋은 거 살필요가;;"가 되어버리네요. 그렇지만 이렇게 생각하는 한편으로 동생의 의견쪽에 많이 쏠릴 때가 있어요. 저는 꽤나 기계류를 좋아하고, 신제품이라면 사족을 못쓰는 타입이라, 새로운 기계, 새로운 물건에 대한 욕구가 강하거든요. 그렇지만 지금의 컴군을 쓰고부터 역시 컴퓨터란 "어떤 걸 사는가" 이상으로 "어떻게 쓰는가"가 중요하단걸 배워가고 있습니다.
하드가 날라가는 바람에 엉엉 울기도 했고, 요즘들어 버벅댄다고 구박도 했지만, 역시 이 녀석은 제게 특별합니다. 어찌 보면 처음으로 가진 "내 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비록 "돈"님에게 가로막혀, 매번 원하던 부품에서 한두단계 낮은 걸 달아야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은 최고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쓸 수 있을까요? 이 녀석 이후 CPU쪽엔 아주 관심을 끊어서 현재 CPU 클럭이 어느 정도인지도 잘 모르겠고. 하지만 얼마전에 TV 수신카드를 달아볼까 해서 가봤더니, 제 CPU 클럭이(펜 4 1.6G) 최소사양이더라구요. 올해 4월이 되면 곧 3년째가 되는 제 사랑스런 컴군. 하루 종일 굴려먹는 이 나쁜 주인 밑에서 그래도 큰 고장(하드야.. 제 관리 소홀이니 어쩔 수 없다 치고)없이 지금까지 버텨준 이 녀석이 항상 고맙습니다. 오늘 공들여 한 청소로 조금이라도 더 오래오래 제 곁을 지켜주면 좋겠네요. 이 녀석이 죽으면, 전 정말 당장 심심해서 졸도해버릴꺼에요. 앞으로 한 2년 정도 버텨주오~ 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무리일까요? ^^;;;
(+) 하치님의 포스팅을 보고 저도 평붓을 하나 샀는데 이거 참 쓸모있더군요 ^^
붓으로 쓸고, 에에스프레이로 밀어주니 금방금방 해치울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