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

[CD/BL] 최후의 문을 닫아라 replay 2

띵.. 2004. 11. 27. 23:42
출연>> 스즈무라 켄이치, 모리카와 토시유키, 토오치카 코이치, 오키아유 료타로, 이노우에 카즈히코

리플레이 1은 듣지 못했지만, 뭐랄까 전에 들었던 최후의 문과는 상당히 많이 다른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리플레이 전의 시디에 점수를 주고 싶었어요. 이유는, 모리카와상의 혼다란 캐릭터가 조금 여유가 없다고 해야할지. 느물대면서도 여유있는 척하는, 그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았어요. 저 모리카와상의 혼다, 꽤 좋아했거든요. 저 시디 덕에 모리카와상에게 풍덩한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여유없는 혼다는 조금 ^^;;
토치카상의 사이토는 전 시디보다 귀염성은 없었지만 뭔가 느물대는 것이, 나가이를 노리고 있군! 하는게 좀더 잘 드러나는 듯한 느낌.

뭐, 연기야 똑같이 할 수 없는 거니까요. 단지 전 시리즈에 비해 작품 전체적으로 여유가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열린문도 그렇고, 최후의 문도 그렇고 대사와 대사 사이에 약간의 틈이 있어서 원작의 여유? 여분? 두 커플(혼다와 나가이, 쇼이치와 슌지)의 그 감정의 흐름같은걸 대사 사이사이의 그 공백을 통해 전달받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틈이 없이 대사가 쭉 붙어있으니까 듣는 쪽에선 조금 정리가 안되는 것 같더라구요. 미묘하게 변하는 혼다와 나가이, 사이토의 감정들이 제가 전달받기 전에 다른 이야기가 겹쳐져서 공중으로 흩어지는 듯하더라구요. 그게 조금 아쉬워요.

투닥투닥대는 쇼이치와 슌지. 너무 귀여웠어요. 이노상과 오키상이 커플로 나오는 시디가 또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왕이면 앙탈대는 꽃돌이와 머슴공으로 ^^;; )

별점을 준다면 별 세개 반. 그렇지만 전작에 비교해서 반개 감점! 역시나 대사사이에 여유가 없었다는건 너무너무 아쉬워요. 그리하여 결론 ★★★

(+) 04.12.20 덧붙임
ciel님의 블로그에 너무 멋진 감상글이 걸려있길래 역트랙백이란걸 해봤습니다. 뭔가 쓸데없는 짓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은 들지만, 그래도 지난번 칼리님의 역트랙백을 보니 재밌어 보여서 ^^;;;
매번 느끼는 거지만, ciel님의 감상글은 제가 말로 표현하고 싶은데 이게 딱히 뭔지 꼬집어 말하기 난감한 것들, 또는 뭔가 신경에 은근슬쩍 걸리는데 그게 정확히 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전부 들어가 있어서 좋아합니다.
혹시나 이 포스팅을 읽고 계신 분들은 ciel님의 감상 포스팅을 꼭 봐주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