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을 믿는가 라고 누가 물으면 난 믿는다고 대답한다...솔직히 가위눌리면서 엄한 경험을 많이 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게 다 현실이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자다가 어깨를 눌리는 팔의 존재를 깨닫게 되면 믿고 싶지 않아도 믿게 된다.
귀신의 존재는 둘째치고 나는 신비한 힘이라던가, 과학으론 증명할 수 없는 현상들은 잘 믿는 편이다. 이것도 나의 체험을 바탕으로.
난 꿈이 잘 맞는 편이다. 물론 미래에 있을 일을 꿈으로 본다던가 하는 일은 없다.
다만, 꿈자리가 사나우면 재수가 없다.
먹는 꿈을 꾸면 반드시 아프다. 한번은 꿈속에서 무더운 아스팔트위를 걷고 있었다. 끝없이 아스팔트만 있었고, 주변은 천지가 아파트였다. 나는 서주아이스바를 먹고 있었다. 이 아이스크림을 꽤 좋아하는데 꿈 속의 그 아이스크림은 우유를 얼린 바로 그 맛으로, 참 끔찍했다. 아~ 맛없어 하고 먹으면서, 난 옆에 있던 친구의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내 입에 전부 쑤셔 넣었다. .. 다음날 난, 죽다 살아났다. 몸살 감기에 생리통... 더불어 체하기까지 해서, 하루종일 변기를 끌어안고 엉엉 울었다.
그 때 이야기를 하면 친구는 자신의 것을 빼앗아 먹은 벌이다 라고 말하고, 난 친구를 아프게 안하려는 이.몸.의 세심한 배려라고 응수한다.
버스타는 꿈도 곧잘 꾼다. 그 경우 한 절반은 가위눌림을 같이 경험하곤 한다. 대체로 운전수만 있거나, 운전수 아저씨도 희미해서 안보이는 경우도 있다. 끝까지 버스를 탔던 기억은 없다. 주로 중간에 내리거나, 도중에 꿈에서 깬다. 아니면 장면이 바뀌던가. 아까까진 버스였는데 집이라던가 이렇게. 가위눌리는 탓에 깨기도 하고. 아까 누가 어깨를 누른 듯했다라고 했던 꿈은 좌석버스에서 운전수 아저씨 바로 뒷자석에 타고 가는 꿈이었다. .. 갑자기 장면이 바뀌고 꿈이라는 걸 깨달은 순간 누군가 누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꿈이 잘 맞는다와 관계는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이 꿈을 꾸고나면 재수없는 일이 연이어 터진다. 차에 치어 죽을 뻔한 적도 있다.
세번째는 이가 빠지는 꿈. 이걸 꾸고나면 주변 사람들이 험난한 하루를 보낸다. 처음 이 꿈을 꾸었던 건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이었던 것 같다. (꿈속에서) 무심코 혀로 아랫턱의 앞니를 미니 이가 어이없이 쑥 빠졌다. .. 바로 그 날이었는지, 그 꿈 꾸고 얼마 안되서였는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하여튼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번은 아랫턱의 이들이 몽창 빠지는 꿈을 꾸었다. 설피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이가 몽창 빠져서 기분이 너무 나빴다. 그날 강원도 출장을 다녀오시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눈에 차가 빠져서 몇 시간이고 갖혀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핸들을 돌리던 순간 차가 갑자기 휙 기울어서 눈을 떠보니 사방이 눈이었다고. 한참을 그러고 있자니 정말 죽는가보다고 생각하셨단다.
나이 50이 채 안되서 한창 사업으로 바빴던 막내 고모부가 갑작스럽게 심부전으로 돌아가시던 날도 이가 빠지는 꿈을 꿨다.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기 직전에도 이가 빠졌었고, 할아버지가 위태롭다는 소리가 들렸던 날에도 이가 빠졌다. 아버지 차가 급발진해서 옆의 차도로 뛰어들었던 날도.
오늘은... 꿈속의 난 귀신헌터였다. 그래서 온갖 피투성이 얼굴과 손들을 봐야만 했다. 이건 꿈이야, 꿈이야..라고 생각했으니 망정이지, 꿈속에서 현실로 믿었다면 그 자리에서 기절했을지 모른다. (난 세상에서 돈과 귀신이 제일 무섭다).. 그 끔찍한 꿈 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오늘도 어이없이 이가 빠졌다. 손으로 살짝 건드렸는데 빠졌던 것 같다.
...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병원이라고.
이래서, 믿고 싶지 않지만 믿게 된다. ....
제발 또다시 뒤숭숭한 꿈자리를 원망할 일이 일어나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귀신의 존재는 둘째치고 나는 신비한 힘이라던가, 과학으론 증명할 수 없는 현상들은 잘 믿는 편이다. 이것도 나의 체험을 바탕으로.
난 꿈이 잘 맞는 편이다. 물론 미래에 있을 일을 꿈으로 본다던가 하는 일은 없다.
다만, 꿈자리가 사나우면 재수가 없다.
먹는 꿈을 꾸면 반드시 아프다. 한번은 꿈속에서 무더운 아스팔트위를 걷고 있었다. 끝없이 아스팔트만 있었고, 주변은 천지가 아파트였다. 나는 서주아이스바를 먹고 있었다. 이 아이스크림을 꽤 좋아하는데 꿈 속의 그 아이스크림은 우유를 얼린 바로 그 맛으로, 참 끔찍했다. 아~ 맛없어 하고 먹으면서, 난 옆에 있던 친구의 아이스크림을 빼앗아 내 입에 전부 쑤셔 넣었다. .. 다음날 난, 죽다 살아났다. 몸살 감기에 생리통... 더불어 체하기까지 해서, 하루종일 변기를 끌어안고 엉엉 울었다.
그 때 이야기를 하면 친구는 자신의 것을 빼앗아 먹은 벌이다 라고 말하고, 난 친구를 아프게 안하려는 이.몸.의 세심한 배려라고 응수한다.
버스타는 꿈도 곧잘 꾼다. 그 경우 한 절반은 가위눌림을 같이 경험하곤 한다. 대체로 운전수만 있거나, 운전수 아저씨도 희미해서 안보이는 경우도 있다. 끝까지 버스를 탔던 기억은 없다. 주로 중간에 내리거나, 도중에 꿈에서 깬다. 아니면 장면이 바뀌던가. 아까까진 버스였는데 집이라던가 이렇게. 가위눌리는 탓에 깨기도 하고. 아까 누가 어깨를 누른 듯했다라고 했던 꿈은 좌석버스에서 운전수 아저씨 바로 뒷자석에 타고 가는 꿈이었다. .. 갑자기 장면이 바뀌고 꿈이라는 걸 깨달은 순간 누군가 누른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건 꿈이 잘 맞는다와 관계는 별로 없는 것 같지만, 이 꿈을 꾸고나면 재수없는 일이 연이어 터진다. 차에 치어 죽을 뻔한 적도 있다.
세번째는 이가 빠지는 꿈. 이걸 꾸고나면 주변 사람들이 험난한 하루를 보낸다. 처음 이 꿈을 꾸었던 건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시던 날이었던 것 같다. (꿈속에서) 무심코 혀로 아랫턱의 앞니를 미니 이가 어이없이 쑥 빠졌다. .. 바로 그 날이었는지, 그 꿈 꾸고 얼마 안되서였는지는 오래되서 기억이 희미하지만, 하여튼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연락을 받았다.
한번은 아랫턱의 이들이 몽창 빠지는 꿈을 꾸었다. 설피 낮잠이 들었는데, 꿈에서 이가 몽창 빠져서 기분이 너무 나빴다. 그날 강원도 출장을 다녀오시던 아버지와 어머니는 눈에 차가 빠져서 몇 시간이고 갖혀 있었다고 한다. ...아버지가 핸들을 돌리던 순간 차가 갑자기 휙 기울어서 눈을 떠보니 사방이 눈이었다고. 한참을 그러고 있자니 정말 죽는가보다고 생각하셨단다.
나이 50이 채 안되서 한창 사업으로 바빴던 막내 고모부가 갑작스럽게 심부전으로 돌아가시던 날도 이가 빠지는 꿈을 꿨다. 어머니가 암 판정을 받고 수술대에 오르기 직전에도 이가 빠졌었고, 할아버지가 위태롭다는 소리가 들렸던 날에도 이가 빠졌다. 아버지 차가 급발진해서 옆의 차도로 뛰어들었던 날도.
오늘은... 꿈속의 난 귀신헌터였다. 그래서 온갖 피투성이 얼굴과 손들을 봐야만 했다. 이건 꿈이야, 꿈이야..라고 생각했으니 망정이지, 꿈속에서 현실로 믿었다면 그 자리에서 기절했을지 모른다. (난 세상에서 돈과 귀신이 제일 무섭다).. 그 끔찍한 꿈 때문에 잊고 있었는데, 오늘도 어이없이 이가 빠졌다. 손으로 살짝 건드렸는데 빠졌던 것 같다.
...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다. 할아버지가 아프셔서 병원이라고.
이래서, 믿고 싶지 않지만 믿게 된다. ....
제발 또다시 뒤숭숭한 꿈자리를 원망할 일이 일어나 주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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