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06 17 작성된 포스트)
뭐 자신들의 말로는 휴.간. 이라고는 하지만..
난 시공사 책들을 좋아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 생각 안하고 찍어낸다는 시공사. 그런 관계로 좋은 책들이 꽤 많이 나왔고, 번역도 수준급이고. 만화책도 물론이다. 예전에 절판되어 구하기 힘들었던, 김진이라던가 강경옥 선생님의 만화책을 새로 손에 넣고서 얼마나 기뻐했었는지. "이마 이치코"라는 일본 작가가 뜬 것도 우리나라에선 생소하기 그지 없었던 그녀의 책을 "용감하게"(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수입해와 출판했던 것도 시공사다.
같은 만화책이었지만 대원이나, 서울문화사에서 돈만 노리고 찍은 책들관 다르다!! 라고 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번에 폐간되는 <오후>만 해도 그렇다. 창간호부터 꾸준히 사서 모으고 있다. 사실 이거 계속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긴 했지만.
어쩐지 요 몇달간 계속 시공사판 만화책이 떨이를 하긴 하더라... 그것도 모르고 좋아라~ 해서 신나게 책을 사댔지. 이제 시공사가 만화에서 손 때면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백귀야행>을 봐야하는 건가? <바람의 나라>는? 나 아직 22권 손에 잡아보지도 못했는걸? 그리고 언젠간 다시 연재할지도 모른다고 희망을 가졌던 <푸른 포에닉스>는? 연재하는 잡지마다 폐간이라는 불우한 김진 선생님의 이 작품을 완결까지 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건 시공사 계열 잡지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만화사업 정리라니.. 그럼 거기서 일하던 사람들은 뭐가 되는 건데? 너무 하잖아. 편집장, 기자들, 작가들. 그리고 그걸 믿고 기다리던 우린 어떻게 되는 건데? 적어도 난 시공사만큼은 이렇게 독자를 우롱할 꺼라곤 생각도 못했어.
훗, 이렇게 출판사가 또 만화쪽에서 발을 빼는구나. 젠장. 이런대도 "대여점" 니들은 만화책 대여권을 반대해서 작가들 등쳐먹고, 국산 만화 안사고 안보기 운동을 하자고? 죽어버렷!
만화사는 걸 얼빠진 짓이라고 한 사람 한 사람 마음 먹을 때마다, 책값은 비싸지고 출판사는 문을 닫고. 결국, 나는 돈 주고도 책 못사게 되는 거로구나..
누군 돈이 썩어나서 책 사냐? 내 사는 꼴을 봐라. 화장품도 미샤인지 그 3300원짜리 사기 전엔 제대로 스킨로션도 없었고. 옷은 전부 보세에, 철마나 옷 하나 사면 다행인 처지로 굴러다닌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나보고 넌 돈많아 좋겠다. 돈이 썩어나니 만화니 쓸데없이 애니 DVD 같은거나 사지. 그런거 인터넷에 널렸어라고 친철하게 말씀해 주시지~ 아아, 고마워서 눈물난다.
젠장! 이젠 대원 미워도 할 수 없다! 절대 대원만은 망하지 말아달라고(뭐, 망할 것 같지도 않지만.. ) 너까지 망해버리면 난 이제 DVD도 책도 못 산단말이다.
(2004. 09. 17 현재.
대원쪽은 ND에서 이번에 새로 발매한 에바 리뉴얼때문에 말이 아니다. ... 도대체 두번이나 내면서 자막에 오타라니. 싱크도 안 맞는데, 그건 알아서 해라..란 식인 것 같다. 예약한정반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환불이나 리콜을 요구하고 있는 모양이다. 게시판은 지금 몇 달째 먹통이다. 나도, 이번에 새로 발매되는 스크라이드 통상판?? 인지 뭔지 때문에 안달이 난 상태인데 대답이 없다. .. 이거 일반판이 전부 팔려버리면 어떻게 하지???
여하튼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어떤 분의 글을 읽었는데, 무엇보다 가장 슬프고 기분 나쁜건 겨우 그것같고 소란떤다고, 제정신이 아닌 사람 취급을 받았던 때라고 한다. 나도 똑같이 DVD 구입자로서 그 말에 동감했다. 무엇보다 서러운 것은, 불량품을 구입했다는 것도 아니요, 소비자를 우롱하는 생산자도 아니요, 주변의 미친놈..이라고 말하는 듯한 시선이다.
...나라고 해도, 자막의 오타나, 싱크 문제라면 견디지 못하고 환불이나 리콜 요구를 했을 것이다.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이 돈이 많아서 구입한 것도 아니다. 그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서, 쪼개고 쪼개서 산 건데, 그런 불량품이라니. 나도 잠시 잘못된 자막에 관해 게시판에서 봤는데 상태가 심각했다. 정말 속상하겠다.. 싶었으니까
.. 같은 소비자 입장으로서 부디, 선구입자들의 권리가 존중되었으면 한다)
뭐 자신들의 말로는 휴.간. 이라고는 하지만..
난 시공사 책들을 좋아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돈 생각 안하고 찍어낸다는 시공사. 그런 관계로 좋은 책들이 꽤 많이 나왔고, 번역도 수준급이고. 만화책도 물론이다. 예전에 절판되어 구하기 힘들었던, 김진이라던가 강경옥 선생님의 만화책을 새로 손에 넣고서 얼마나 기뻐했었는지. "이마 이치코"라는 일본 작가가 뜬 것도 우리나라에선 생소하기 그지 없었던 그녀의 책을 "용감하게"(까지는 아닐지 몰라도) 수입해와 출판했던 것도 시공사다.
같은 만화책이었지만 대원이나, 서울문화사에서 돈만 노리고 찍은 책들관 다르다!! 라고 난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이번에 폐간되는 <오후>만 해도 그렇다. 창간호부터 꾸준히 사서 모으고 있다. 사실 이거 계속 사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고 고민하고 있긴 했지만.
어쩐지 요 몇달간 계속 시공사판 만화책이 떨이를 하긴 하더라... 그것도 모르고 좋아라~ 해서 신나게 책을 사댔지. 이제 시공사가 만화에서 손 때면 다른 출판사에서 나온 <백귀야행>을 봐야하는 건가? <바람의 나라>는? 나 아직 22권 손에 잡아보지도 못했는걸? 그리고 언젠간 다시 연재할지도 모른다고 희망을 가졌던 <푸른 포에닉스>는? 연재하는 잡지마다 폐간이라는 불우한 김진 선생님의 이 작품을 완결까지 볼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건 시공사 계열 잡지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만화사업 정리라니.. 그럼 거기서 일하던 사람들은 뭐가 되는 건데? 너무 하잖아. 편집장, 기자들, 작가들. 그리고 그걸 믿고 기다리던 우린 어떻게 되는 건데? 적어도 난 시공사만큼은 이렇게 독자를 우롱할 꺼라곤 생각도 못했어.
훗, 이렇게 출판사가 또 만화쪽에서 발을 빼는구나. 젠장. 이런대도 "대여점" 니들은 만화책 대여권을 반대해서 작가들 등쳐먹고, 국산 만화 안사고 안보기 운동을 하자고? 죽어버렷!
만화사는 걸 얼빠진 짓이라고 한 사람 한 사람 마음 먹을 때마다, 책값은 비싸지고 출판사는 문을 닫고. 결국, 나는 돈 주고도 책 못사게 되는 거로구나..
누군 돈이 썩어나서 책 사냐? 내 사는 꼴을 봐라. 화장품도 미샤인지 그 3300원짜리 사기 전엔 제대로 스킨로션도 없었고. 옷은 전부 보세에, 철마나 옷 하나 사면 다행인 처지로 굴러다닌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나보고 넌 돈많아 좋겠다. 돈이 썩어나니 만화니 쓸데없이 애니 DVD 같은거나 사지. 그런거 인터넷에 널렸어라고 친철하게 말씀해 주시지~ 아아, 고마워서 눈물난다.
젠장! 이젠 대원 미워도 할 수 없다! 절대 대원만은 망하지 말아달라고(뭐, 망할 것 같지도 않지만.. ) 너까지 망해버리면 난 이제 DVD도 책도 못 산단말이다.
(2004. 09. 17 현재.
대원쪽은 ND에서 이번에 새로 발매한 에바 리뉴얼때문에 말이 아니다. ... 도대체 두번이나 내면서 자막에 오타라니. 싱크도 안 맞는데, 그건 알아서 해라..란 식인 것 같다. 예약한정반을 구입한 소비자들은 환불이나 리콜을 요구하고 있는 모양이다. 게시판은 지금 몇 달째 먹통이다. 나도, 이번에 새로 발매되는 스크라이드 통상판?? 인지 뭔지 때문에 안달이 난 상태인데 대답이 없다. .. 이거 일반판이 전부 팔려버리면 어떻게 하지???
여하튼 다시 얘기로 돌아와서, 어떤 분의 글을 읽었는데, 무엇보다 가장 슬프고 기분 나쁜건 겨우 그것같고 소란떤다고, 제정신이 아닌 사람 취급을 받았던 때라고 한다. 나도 똑같이 DVD 구입자로서 그 말에 동감했다. 무엇보다 서러운 것은, 불량품을 구입했다는 것도 아니요, 소비자를 우롱하는 생산자도 아니요, 주변의 미친놈..이라고 말하는 듯한 시선이다.
...나라고 해도, 자막의 오타나, 싱크 문제라면 견디지 못하고 환불이나 리콜 요구를 했을 것이다.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다. 그들이 돈이 많아서 구입한 것도 아니다. 그 작품에 대한 애정이 너무 커서, 쪼개고 쪼개서 산 건데, 그런 불량품이라니. 나도 잠시 잘못된 자막에 관해 게시판에서 봤는데 상태가 심각했다. 정말 속상하겠다.. 싶었으니까
.. 같은 소비자 입장으로서 부디, 선구입자들의 권리가 존중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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