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

[애니] 오늘부터 마왕 10화

띵.. 2004. 9. 17. 20:13
(2004. 06. 05 작성한 포스트)

하아, 뭐랄까 나날히 점입가경이랄까, 이거 막나간다라고 할까? 어찌되었던 고금의 각종 공주님들이 그러했듯 우리의 시부야 유리! 결국 납치, 눈 감은 채로 실험용 해골표본에게 공주님 안기 상태로 하늘을 훨훨~ 그리고 그 아래선 분노로 이글이글 타오르는 콘라드 왕자가 두 주먹 불끈지며 공주의 이름을 외친다 "유리리이이이이~~



본격적인 망상 감상

아니시나 덕분에 멋진 그웬달님의 대사가 느는 것도 좋고 마구 망가지는 것도 좋지만 마지막 장면에서 "아니시나 도노, 그럼 저도 이만 가겠습니다"란 말과 함께 결의에 빛나는 눈동자와 오만한 자세로 메이드 삼총사와 클로즈업된 건 (거기다 플레이 타임 약 3초) 쓸데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아니시나가 그런 결의에 찬 표정을 짓는다는 것 자체가 캐릭터 설정 미스 아닐까? 그럴 땐 그런 침묵의 정지 화면보다는 "납치된 폐하를 구출하기 위해선 역시 실험이" 등등의 엽기적인 대사를 날려주는 편이 더더욱 그녀답지 않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소파에 누워서 자고 있는(왕자님의 분노와 굴욕, 슬픔따윈 전혀 상관하지 않고 편히 주무시는) 유리공주님을 내려다 보며 "으하하하하하~"하고 웃고 있는 슈토페르는 어디서 영계 소년을 업어다 행복한 망상 상상을 하고 있는 로리쇼타 변태 오야지 딱 그거였다. 멋져! (다음주 드뎌 유리의 마왕모드 전개와 요자크의 엄한 여장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과연.. )

오늘의 결론
10화를 생방으로 보면서 느낀 것은 스탭들!! 당신 작가 맘대로 오피셜 결정이냣? 이었다.
아직 3권밖에 안 읽었지만 그래도 내가 읽은 바에 의하면 귀여운 꽃소년 시부야 유리를 가운데에 놓고선 벌이는 배틀이랄까. 일편단심 그만 생각하는-그러면서도 자신에게까지 이건 우정이니, 연애 감정이 결여된 사랑(코이(戀)가 아닌 아이(愛)라고 주장중인)- 콘라드, 귀엽고 사랑스런 천사같은 미소년이지만 적극 대쉬중인 볼프람, 정말 당신과 관계된 거라면 신발에 껴서 죽는 개미가 되고파~ 같은 변태적 대사도 마구 날려줄듯한 균터, 여기에 귀여운 것이라면 사족을 못쓰면서도 감정과 행동이 정 반대인(^^;;) 그웬달. 이들 외에도 외부에서 치열하게 끼여들려하는 체리님과 무라켄. 이들 중 누가 살아남느냐, 누가 그를 차지하느냐를 놓고 벌이는 치열한 생존경쟁!! 이것이 마왕의 주제라고 나 나름대로는 생각했는데 말야...

결국 10화에서 결정나버렸다 그웬달 x 균터 (오피셜 만세 ㅡ.ㅡ+++ )
그럼 지난 번 해적사건에서의 콘라드 x 유리에 이어 두번째로구만~
불쌍한 볼프. 미인은 의외로 외로운 법이란다~

덧붙여>>
BS2면 위성이든 뭐든간에 어찌되었던 공영방송인데 이거 무시무시 하달까.
NHK 역시 무섭다. 무시무시하다. 카드 캡터 사쿠라를 방영했을 당시에도 꽤나 엄하지 않아? 라고 생각했었지만 그래도 사쿠라는 파보지 않으면 드러나지 않는 엄함으로, 정말 순수한(?) 아이의 눈으로 본다면야 우정과 사랑(어디까지나 순수한 아가페적? 인류애적? 지구애적?)의 범위안에서 통용이 된다지만, 이건 너무 한거 아냐?
(너 만약 그웬달사마와 유리의 키스신이었다고 해도 이렇게 나왔을까?) ->라는 건 잠시 접어두자아)
아무래도 좋다! 아니시나로부터 도망다니는 귀여운 (어린) 그웬짱을 볼프짱과 콘짱처럼 그려만 준다면야 뭐든 용서하마 T^T (제발 그려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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