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 최유기 Reload Gunlock 3-5화

(2004. 05. 01 작성된 포스트)

강에서 떠내려온 홍류와 바보 토끼 왕자님의 부활 스토리
그 Part 1~

최유기는 만화책은 엄청나게 좋아하지만 애니는 ㅡ.ㅡ+
그 엄청나게 망가지는 작화-망가진 주역의 얼굴, 망가진 몸매(미네상 그림의 최고 매력은 캐릭터들의 멋들어진 몸매인데), 더하여 망가지는 인체 비례, 미술의 미도 모르는 내가 보아도 최악최악-, 최악의 스토리 -뭐냣! 그 곰에 쫓기는 삼장일행 따위를 보려고 시간을 쏟아붓고 있는게 아니라구-,
....
주역 성우들을 제하면 정말이지 볼꺼 없는 최유기를 버리지 못하고 보고 있는 것은, 현재 세키상의 유일한 레귤러작이기 때문! (같은 이유로 크르노를 버리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 할 수 있다, 그래도 크르노는 하야미상, 이노상의 더블이잖아? )

.... 절반 이상 포기하고 한 번 동참한 지옥은 끝까지 가주지란 심정으로 계속 보고 있는데,,,

3화부터는 조금 평가 수정을 해야할까?

첫째, 말많은 최면술사 적 역에 "호리우치 켄유"상 이었다는 점!
그래, 나 성우보고 애니 골릅니다 T^T, 비열하고, 야비하고 거기에 상황이 몰리면 열라~ 쫄아버리는 한심한 역인데, 역시 호리우치상, 처음은 비열했고, 중간은 야비했고, 끝은 참 ... 테키야쿠 다운 나사케네-요~가 절로 나오는 실로 명연기. 원작에서는 도망쳤는데, 애니에선 죽어버리는 듯. (아쉽다)

둘째, 만화책에서도 칼라로 나와 무척이나 감동받게 했던, 물에 빠진 삼장이 광명삼장을 목소리를 듣는 그 부분. 파란 색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나에게 섬세한 빛깔의 물 속에서 스승의 목소리와 빛을 보게된 삼장의 이야긴 >.< 리로드에서 꽤 맘에 들어하는 장면 중에 하나인데, 비록 캐릭터의 얼굴은 조금 망가졌지만, 뒷배경의 파란 물이 너무나 섬세하게 표현되어서 당신들 신경 좀 썼잖아? 라고 생각하게 되어버렸다.

셋째, 원작. 원작에서도 가장 멋졌던 장면 장면들이 애니에서 쏟아져 나오니까, 사실 삐에로쪽은 오리지날만 안 한다면 그나마 봐줄 수 있는 스토리와 작화를 내어주기 때문에... 사실 3화부터는 작화도 조금씩 나아져서 5화에선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준다. (적어도 토끼 왕자를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게되는 형상은 없어졌으니). 특히 5화 마지막에서 오공과 오정이 손을 탁 치는 (하이 파이브?) 부분에선 크앗~ 멋지잖아! 를 연발...

..... 6화도 기대된달까? 과연 우리의 토끼 왕자님은 어떻게 부활해줄 것인가? 덧붙여서 저 토끼 왕자님 스토리가 지나야,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알 수 있고. 광명과 오곡의 이야기가 나올까나? (미야모토 미츠루상의 광명삼장님도 기대기대중~ 최유기시절의 나리타상도 꽤 좋았지만, 얼빵한 광명님엔 역시 광택은 나지 않지만 산뜻한, 그러면서도 뭔가 보케-를 연상시키는 미야모토상쪽이 나을 듯. .... 오곡 역의 성우분은 ㅡ.ㅡa;;;; 입니다만, 아! 그래도 야구모 이야기도 빼주지 말았으면 좋겠는데, 마지막에 삼장이 "죽여줄께"라고 말하는 부분 정말 감동적이었는걸, 거기다 원판의 대사도 너무 궁금하고, .... 잔인한 장면이 많아서 방송불가가 된 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