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05. 30 작성, 2004. 05. 27 덧붙임)
출연>> 스즈무라 켄이치, 오키아유 료타로, 나가사와 미키, 사이가 미츠키
내용>> 의과대 입학식에서 출석번호가 옆이라는 이유로 친해진 아츠오미와 에나미. 왠지 모르게 마음이 잘 맞아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 그러나 에나미는 아츠오미에 대한 감정이 우정이 아니라고 깨닫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하게 된다. 처음 만난 봄으로부터 9년 후. 두 사람의 감정은 이제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라고 폼을 잡아 써봤지만 ^^a 결국 요약하자면 뻔한 이야기란 말씀
이상하게도 스즈무라상과 맞지 않는 나로선 오키상을 믿고 모험을 걸어본 셈인데, 의외로 빙고! 가 나왔다. (사실 몹시 괜찮다는 누군가의 감상글을 읽지 않았다면 절.대. -설사 오키상의 할아버지가 나온다고 해도 영원히 안녕이었을 꺼다)
스즈무라상, 본인의 연기력이야 어찌되었던, 아니 이 분의 연기력을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이전에, 이분이 나온 시디들 중 손대서 재미있는게 없었다. .... "무나사와기" 시리즈의 하즈키 편을 비롯(그래도 이건 프리토크라던가, 졸업편이라도 건질만 했지), 섹시 보이스로 속삭여줘, 달콤한 죄의 조각(이건 오직 호리우치상빨로 들은 시디... ), 장미의 사막(최악최악최악 ㅡ.ㅡ;;) ..... 걸렸다하면 억지로 들었다 싶은 것들 뿐이라, "최후의 문" 을 제하면 스즈상껀 건질께 없다!!라는 잠정적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스즈상을 무척이나 싫어하시는 **님께선 좋은 작품을 고르는 것 역시 실력!이라고 일침을 놓으셨지)
물론 스즈상 본인은 무척 재미있고, 분위기 메이커고, 장난기 가득하지만 진지해서, 정말 프리토크라던가 이벤트 영상에서의 스즈상은 좋아하지만, 애니던, 드라마시디던 출연작마다 맞지 않아서야.. 라고 반쯤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지만 이 시디. "학생명부가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도 있다"라는 스즈상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잔잔하고 여운이 있어서 뭐랄까? 이번엔 제대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실 BLCD의 경우 (보통은 우케역의) 성우분이 나레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레이션이 안되는 분들의 경우 참 듣기 힘들어 진다. 내용이 어찌되었던 깔끔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최후의 문"에서도 그랬지만 스즈상의 나레이션은 깔끔하고 절제되어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 시디는 스즈상 시디치곤 꽤나 운 좋게 스토리가 좋아서. 사실 BL이던, 노말이던, 애니던 소설이던 무엇이던 간에 핵심은 "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멋지게 포장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트리니티 블러드. 평소엔 얼빵한 주인공이 사건이 터지면 무적이 된다는 스토리는 슈퍼맨을 비롯한 각종 맨 시리즈와 애니로 치면 트라이건(이게 트리니티의 아벨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한다. 어느게 선(先)인지는 모르겠지만)이있고, 핵전쟁이니 뭐니 하는 대참사를 겪은 세계는 사람살기 박하다는 설정도 ... 뭐 거론하기 귀찮을 정도. 거기에 흡혈귀(그것도 흡혈귀와 인간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건 뱀파이어 헌터 D) 이야기 등등...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절묘한 조합과 작가의 개성이 어우러져, 꽤나 멋들어진 작품으로 재탄생 되었다.
이 시디의 경우를 살펴보면, <친구라고 생각했던 녀석이 갑자기 고백해와 당황하지만, 결국 자신도 사랑이었다라고 깨닫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는 BL계는 물론이요, 순정 등등에서 이미 공식화 된 스토리 라인이다. 저 깨닫는 순간이 고백의 경우도 있고, 이 시디처럼 범죄(?)의 경우도 있다라는 소소한 차이일뿐. 어느 정도로 멋들어지게 포장해서 멋지게 내놓느냐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거기에서 성공했다고 본다. 친구라고 생각해서 보낸 긴~시간(물론 듣는 사람은 이미 한쪽은 우정이 아니라는 걸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갑작스런 고백과 강간, 배신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만 그래도 녀석을 잃을 수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 이걸 받쳐주는대는 BGM과 나레이션의 힘이 컷지만, 갑작스럽게 돌출됨 없이 평탄한 전개로 무리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물론 마지막에 에나미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아츠오미를 보고, 피해자가 어떻게 저렇게 쉽게 가해자의 기분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라는 부분에 있어서 꽤나 반발하긴 했지만, 뭐 그건 스토리 전개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친구를 위해서 자기희생 심리가 발동할 수도 잇겠지.
그리고 BL시디에서 항상 등장하는 씬 장면에서도 대부분의 시디에서 들어가는 대사지만 (入れる라던가 コンドーム같은 ^^;; ) 난**선생의 작품에서 같은 "당신 노리고 썼지?"나, 이거 이런 것만 들려주려고 쓴거냐?라는 반발심이 전혀 들지 않았다. 상황이 워낙 절박하기도 했지만.. 바로 전에 들은 <교만한 천사>에서와 같은 거부반응은 생기지 않아서 이것도 이 시디의 점수를 올리는데 한몫!
오키상의 연기는... 뭐 ^^;; 경력이 경력이신만큼, 특기이신 간사이벤도 요란한 억양의 것이 아닌 힘있지만 과장되지 않은 톤이라 안심했다. 에나미란 캐릭터의 설정상, 그런 간사이벤이 나왔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접어버렸을 지도...
<소리쳐 주세요!>에서도 생각했지만 드라마 시디에서 BGM이 얼마나 중요한가도 다시 깨달았다. 이 시디의 피아노라던가 현이 중심이된 BGM은 이 작품을 멋들어지게 포장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BGM만 따로 뽑아내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로 좋은 곡들이 다수. 제일 처음에 사용된 피아노곡과 제일 마지막의 현악곡이 가장 인상깊었다.
결론 >> 별 다섯개 중 3개 반
사실 별 3개면 충분할 꺼 같긴 하지만, 노력한 스즈상(언젠 노력 안했냐마는, 빙고!가 된 기념으로)과 멋들어진 BGM의 덕에 반개 추가
덧>> 왠지 요즘 계속 오키상 릴레이 중..
연애트랩, 사랑의 테이스팅, 소리쳐 주세요!, 교만천사, ... 오키상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키상 출연작은 잠시 접어야 할 듯... (어째 요즘은 모리상보다 출연작이 더 많은 것 같아요. ... 사쿠상과 함께 출연작수를 놓고 경쟁이라도 하시는 겁니까? )
덧 2>> 사이가상, 소년 역 하는 것만 들어봤는데, 성인 여성(그것도 능력있는)의 역할도 참 멋있는 듯. 박력과 함께 부드러움이 느껴진달까? 앞으로 여성으로 출연하시는 것도 많이 들어보고 싶다
출연>> 스즈무라 켄이치, 오키아유 료타로, 나가사와 미키, 사이가 미츠키
내용>> 의과대 입학식에서 출석번호가 옆이라는 이유로 친해진 아츠오미와 에나미. 왠지 모르게 마음이 잘 맞아 절친한 친구 사이였던 두 사람. 그러나 에나미는 아츠오미에 대한 감정이 우정이 아니라고 깨닫게 되고,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하게 된다. 처음 만난 봄으로부터 9년 후. 두 사람의 감정은 이제 어떻게 변하게 될 것인가?
.............라고 폼을 잡아 써봤지만 ^^a 결국 요약하자면 뻔한 이야기란 말씀
이상하게도 스즈무라상과 맞지 않는 나로선 오키상을 믿고 모험을 걸어본 셈인데, 의외로 빙고! 가 나왔다. (사실 몹시 괜찮다는 누군가의 감상글을 읽지 않았다면 절.대. -설사 오키상의 할아버지가 나온다고 해도 영원히 안녕이었을 꺼다)
스즈무라상, 본인의 연기력이야 어찌되었던, 아니 이 분의 연기력을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이전에, 이분이 나온 시디들 중 손대서 재미있는게 없었다. .... "무나사와기" 시리즈의 하즈키 편을 비롯(그래도 이건 프리토크라던가, 졸업편이라도 건질만 했지), 섹시 보이스로 속삭여줘, 달콤한 죄의 조각(이건 오직 호리우치상빨로 들은 시디... ), 장미의 사막(최악최악최악 ㅡ.ㅡ;;) ..... 걸렸다하면 억지로 들었다 싶은 것들 뿐이라, "최후의 문" 을 제하면 스즈상껀 건질께 없다!!라는 잠정적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스즈상을 무척이나 싫어하시는 **님께선 좋은 작품을 고르는 것 역시 실력!이라고 일침을 놓으셨지)
물론 스즈상 본인은 무척 재미있고, 분위기 메이커고, 장난기 가득하지만 진지해서, 정말 프리토크라던가 이벤트 영상에서의 스즈상은 좋아하지만, 애니던, 드라마시디던 출연작마다 맞지 않아서야.. 라고 반쯤 포기하고 있는 상태였다.
그렇지만 이 시디. "학생명부가 인생을 좌우하는 경우도 있다"라는 스즈상의 나레이션으로 시작하는데 잔잔하고 여운이 있어서 뭐랄까? 이번엔 제대로..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사실 BLCD의 경우 (보통은 우케역의) 성우분이 나레이션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나레이션이 안되는 분들의 경우 참 듣기 힘들어 진다. 내용이 어찌되었던 깔끔하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최후의 문"에서도 그랬지만 스즈상의 나레이션은 깔끔하고 절제되어 있어서 좋다.
그리고 이 시디는 스즈상 시디치곤 꽤나 운 좋게 스토리가 좋아서. 사실 BL이던, 노말이던, 애니던 소설이던 무엇이던 간에 핵심은 "뻔한 스토리를 어떻게 멋지게 포장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 일례로 트리니티 블러드. 평소엔 얼빵한 주인공이 사건이 터지면 무적이 된다는 스토리는 슈퍼맨을 비롯한 각종 맨 시리즈와 애니로 치면 트라이건(이게 트리니티의 아벨과 가장 닮았다고 생각한다. 어느게 선(先)인지는 모르겠지만)이있고, 핵전쟁이니 뭐니 하는 대참사를 겪은 세계는 사람살기 박하다는 설정도 ... 뭐 거론하기 귀찮을 정도. 거기에 흡혈귀(그것도 흡혈귀와 인간의 공존을 이야기하는 건 뱀파이어 헌터 D) 이야기 등등...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이야기들로만 구성되어 있지만 절묘한 조합과 작가의 개성이 어우러져, 꽤나 멋들어진 작품으로 재탄생 되었다.
이 시디의 경우를 살펴보면, <친구라고 생각했던 녀석이 갑자기 고백해와 당황하지만, 결국 자신도 사랑이었다라고 깨닫고 두 사람은 서로 사랑하는 행복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는 BL계는 물론이요, 순정 등등에서 이미 공식화 된 스토리 라인이다. 저 깨닫는 순간이 고백의 경우도 있고, 이 시디처럼 범죄(?)의 경우도 있다라는 소소한 차이일뿐. 어느 정도로 멋들어지게 포장해서 멋지게 내놓느냐의 문제가 되는 것이다.
이 작품은 거기에서 성공했다고 본다. 친구라고 생각해서 보낸 긴~시간(물론 듣는 사람은 이미 한쪽은 우정이 아니라는 걸 모를래야 모를 수가 없는...), 갑작스런 고백과 강간, 배신감에 어찌할 바를 모르겠지만 그래도 녀석을 잃을 수 없다는 걸 깨닫기까지. 이걸 받쳐주는대는 BGM과 나레이션의 힘이 컷지만, 갑작스럽게 돌출됨 없이 평탄한 전개로 무리하지 않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물론 마지막에 에나미의 감정을 받아들이는 아츠오미를 보고, 피해자가 어떻게 저렇게 쉽게 가해자의 기분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 라는 부분에 있어서 꽤나 반발하긴 했지만, 뭐 그건 스토리 전개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죽어버릴(?)지도 모르는 친구를 위해서 자기희생 심리가 발동할 수도 잇겠지.
그리고 BL시디에서 항상 등장하는 씬 장면에서도 대부분의 시디에서 들어가는 대사지만 (入れる라던가 コンドーム같은 ^^;; ) 난**선생의 작품에서 같은 "당신 노리고 썼지?"나, 이거 이런 것만 들려주려고 쓴거냐?라는 반발심이 전혀 들지 않았다. 상황이 워낙 절박하기도 했지만.. 바로 전에 들은 <교만한 천사>에서와 같은 거부반응은 생기지 않아서 이것도 이 시디의 점수를 올리는데 한몫!
오키상의 연기는... 뭐 ^^;; 경력이 경력이신만큼, 특기이신 간사이벤도 요란한 억양의 것이 아닌 힘있지만 과장되지 않은 톤이라 안심했다. 에나미란 캐릭터의 설정상, 그런 간사이벤이 나왔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접어버렸을 지도...
<소리쳐 주세요!>에서도 생각했지만 드라마 시디에서 BGM이 얼마나 중요한가도 다시 깨달았다. 이 시디의 피아노라던가 현이 중심이된 BGM은 이 작품을 멋들어지게 포장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BGM만 따로 뽑아내고 싶은 충동이 생길 정도로 좋은 곡들이 다수. 제일 처음에 사용된 피아노곡과 제일 마지막의 현악곡이 가장 인상깊었다.
결론 >> 별 다섯개 중 3개 반
사실 별 3개면 충분할 꺼 같긴 하지만, 노력한 스즈상(언젠 노력 안했냐마는, 빙고!가 된 기념으로)과 멋들어진 BGM의 덕에 반개 추가
덧>> 왠지 요즘 계속 오키상 릴레이 중..
연애트랩, 사랑의 테이스팅, 소리쳐 주세요!, 교만천사, ... 오키상에 대한 애정이 식지 않기 위해서라도 오키상 출연작은 잠시 접어야 할 듯... (어째 요즘은 모리상보다 출연작이 더 많은 것 같아요. ... 사쿠상과 함께 출연작수를 놓고 경쟁이라도 하시는 겁니까? )
덧 2>> 사이가상, 소년 역 하는 것만 들어봤는데, 성인 여성(그것도 능력있는)의 역할도 참 멋있는 듯. 박력과 함께 부드러움이 느껴진달까? 앞으로 여성으로 출연하시는 것도 많이 들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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