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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활과학/육아] 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띵.. 2024. 7. 1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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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정한 관찰자가 되기로 했다

‘교육전문가는 아이를 어떻게 키울까?’ 일명 이은경쌤은 누적조회수 3,000만 뷰를 기록한 교육전문가면서 수많은 자녀교육서와 학습서를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이 책은 저자가 또래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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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가 서로에게 다정한 관찰자가 되어주는 삶.
각자의 삶의 여정을 따뜻한 눈빛으로 격려하는 삶.
실수와 실패에도 섣불리 개입하거나 꾸짖지 않는 삶.
멀지도 가깝지도 않은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 도움을 청하고 건네는 삶.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희생이나 복종을 강요하거나 기대하지 않는 삶.
<231 페이지>

 

  엄마인 우리의 목표는 그러한 것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를 위해 한 일이 분명함에도 그 성공 여부는 아이의 성취와 무관하게 '엄마'라는 독립적인 존재에 한정하여 평가하는 새로운 관점의 채점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거기에 서비스처럼, 덤처럼, 선물처럼 혹은 1+1처럼 아이의 성취라는 뜻밖의 기쁨이 불쑥 더해진다면 더없어 고맙지만, 아니어도 괜찮은 거다.

  엄마가 아니었다면 절대 하지 않았을 일들로 그득 채워진 하루를 살고 있지만 이 일상은 내 선택이고, 내 성공이고, 내 성취가 될 것이기에 엄마인 나의 일상에 초점을 맞춘다. 하기로 했던 일을 기어이 해낸 것으로 나를 칭찬하는 하루가 이어질 수 있다면, 나는 살아갈 수 있다.
<235~236쪽>

 

   단순히 아이 교육을 위해서 이렇게 해라....라고 하는 뻔한 육아서라고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빌렸던 것은 제목에 있는 "따뜻한 관찰차"라는 단어가 너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읽고 나니, 그렇게 생각했던게 저자에게 너무 미안할 정도로 진솔되고 재미있고, 그러면서 울고 싶어지는 책이었다. 읽으면서 내내 아이의 행동에 일희일비하는 내 모습이 보였달까. 

매번 학부모 상담때 쫄아야했던, 기대와 실망이 번갈아 가는 하루하루를 보냈던 내 모습을 저자에게 투영하면서 같이 울고 같이 웃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치료받은 책이었다. 나중에 또다시 마음이 지치고 피로해지고, 아이와의 거리감을 못 잡고 방황할 때.... 다시 또 이 책을 읽으며 치료받고, 나를 위로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