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철학] 도둑맞은 집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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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집중력 (아이스 에디션)

내가 읽은 건 이런 책은 아니었는데... 30만부가 팔려서 특별 에디션이 나왔단다.

내가 처음 이 책을 읽은 건 집중력을 어떻게 되찾을까.. 하는 내용인데, 읽고 나니 내 예상과는 완전 딴판이었다. 

일단 이 책의 저자는 '너만 잘하면 돼'라는 식의 자기계발서를 좋아하지 않더라, 그래서인가 이 책은 결국 개인이 노력하면 어느 정도 집중력을 회복할 수 있어, 나는 이렇게 해서 약 10~20%의 집중력을 회복했어, 라고 한다. 하지만 결코 개인의 노력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감시 자본주의" 체제하에서는 내 자유의지만으로는 어림도 없이, 호시탐탐 나를 노리는 빅 테크 기업의 존재에 대해서도 얘기하며 저커버그 욕을 신나게 한다. 현실적이다. 현실적인 책이라서 좋다.

약간 에세이와 과학 서적 그 어딘가를 헤매기에, 중간에 잠시 집중을 못하고 졸음과 사투를 벌여야 했지만(집중력을 되찾자고 책을 읽었는데!! ).... 최근의 기술 트렌드나, 최근의 연구 트렌드까지 잘 접목된... 꽤 괜찮은 책이었다. 하지만! 읽기 정말 힘들었다. 겨우... 겨우 다 읽었다 

다음엔 좀 쉬운 책을 읽어보기로.... (라고 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의 제목이 읽지 못하는 사람들.... 요즘 나 왜 이런 책만 골라오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