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웹툰에 표절 건이 떴다. 그림체랑 채색, 구도가 중국 아마추어 작가의 것과 똑같다는 것이다. 그림 전혀 모르는 내가 봐도 구도가 똑같다. 구도나 그림체에 대해선 표절이다 아니다 말이 많지만, 한 컷이긴 해도 트레이싱도 했더라. 참 재밌게 봤던 웹툰이었지만 그것으로 아웃. 그런데 참 기막힌 건
이게 말이 돼? 이 웹툰이 워낙 인기작(수요 웹툰 2위)이라서 팬이 많고, 또 보던 게 끊겨서 안타까운 맘이 있다는 것도 이해하는데 표절 작을 계속 연재하라니. 저 좋아요 숫자 봐라. 가관이다.
이들의 댓글을 보면
"이대로 연중은 무책임. 베낀 컷만 삭제하고 연재 계속(그럼 남는 게...), 구도와 그림체로 표절이면 만화 중에 아닌 게 어딨냐. 그냥 중국 작가 분이 계속 연재 허락해 줬으면(고소 준비 중이란 소문이 있음), 재밌는데 그냥 하지, 연중 외치는 것들은 일베(표절 의혹은 오유 쪽과 디씨 쪽에서 먼저 돈 듯), 그럼 저작권 내고 연재하자, 중국도 우리 꺼 표절 많이 하는데 뭐 어떰?..." 등으로 요약할 수 있겠다. 미쳐, 이 저작권 후진국.
예전에 즐겨 보던 네이버 웹소설이 있었는데 삽화가가 트레이싱을 했더라. 그것도 같은 네이버 탑 삽화가랑 엔시 블소 이미지 컷... 등등등 정말 많이도 갖다 썼다. 결국 삽화가가 교체됐는데 안타깝게도 교체된 이의 그림이 전 삽화가보다 못하긴 했다. 그랬더니 몇 독자들이 전 삽화가 더 예쁘다며 덧글로 대놓고 디스... 좋으면 뭐 하냐, 베낀 거라고.
어떤 블로그 보니 슬램덩크 작가가 NBA 사진 베낀 건 장르가 다르고, 그쪽에서 표절이라고 저작권 요청을 안 했기에 창작, 그걸 보고 만화를 그린(퍼스트 러브였나? 여하튼 이 작가 작품) 건 같은 만화 장르에 이노우에 작가가 저작권 침해 당했다고 얘기했기 때문에 표절이 맞단다. 그걸 본 지나가는 이가 사진이든 그림이든 그걸 보고 따라 그리면 저작권 침해라고 댓글로 혈전을 벌였는데 마지막 주인장 댓글이 압권, "내 블로그에 내 의견을 피력했는데 그게 무슨 잘못? 그럼 이 글을 지우기라도 하란 말인가?"
......
이 아전인수 식 저작권 개념!
한류 따라 한다고 다른 나라 욕하지 말고 개념 좀 챙기자. 표절은 어찌 되었든 쉴드 쳐주면 안 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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