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너무 열받아서 이런거 왠만하면 직장에서 쓰고 싶지도 않고 당사자 바로 옆에서 쓰고 싶지 않아서 일본어로 쓸까 하다가, 자판이 생각의 속도(정확히는 욕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어서 관둔다.
빌어먹을, 지금 뭐하자는 플레이야?
지금 장난해? 불만이 있으면 불만이 있다고 얘기를 하던가, 차라리 소리를 지르고 날뛰지 그래? 열받았다고 자리 꿰차고 않아서 심술부려? 니가 애야? 그래놓고도 니가 팀장이니 뭐니 하면서 앉아있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거야? 어째서 다른 사람이 자신에게 불만을 갖고 있는건지 생각은 해본거냐구?
거기다 너보다 직급도 높고 근무력도 높은 사람이 눈 앞에서 업무에 관해 물어보고 있는데, 앞에 놓고 담배피고 있냐? 너는 상식도 없고, 모럴도 없고, 인성도 없냐? 예의는 갖다 버렸냐구.
(여기서부터는 또 다른 내용)
지금, 회사가 발칵 뒤집혔다. 전표를 내보내야할 서버가 뻗어버린 것이다.
...이게 말이되냐. 서버 관리 어떻게 한거야. 서버에 바이러스가 걸려도 모른다니.
지난 여름 서버 한번 날라가서 아주 죽을 뻔한 적이 있었다.
다행히 오늘은 나름 빠른 조치를 취하긴 했지만, 지금도 서버는 먹통인 상태.
그런 상황인데 이 인간은 나가서 소식이 없다.
서버실에 잠깐 들어가는 것 같기는 했는데 뭘 하고 있는건지.
신나냐? 다들 발 동동 구르고 니가 책임져야 할 서버 때문에 목매고 일 못하는게?
너 때문에 지금 우리는 출고도 늦어지고, 그 이후의 작업도 늦어지고, 전부 올 스톱이다.
차라리 죽어버려. 일 안할꺼면 오지마.
즐겁냐? 재밌냐?
이럴 때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실력없는 내가 제일 짜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