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에, 진짜 어이란 분이 공중 폭격 당했습니다.
푸른늑대님의 글에 덧달아 봅니다. 사실, 푸대 님이랑 완전히 똑같은 내용입니다만, 한마디만 하고 싶어요.
전 사쿠라이 상 팬은 아닙니다. 덧붙여 스즈무라 상 팬도 아닙니다.
팬도 아닌데 왜 떠드냐고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저 역시 좁디좁은 성우팬의 바닥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두 분의 우정이 변치 않기를"이란 의도는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표현방식이죠. 여자들이라면 친구들과 똑같은 옷에 똑같은 악세사리 하는 걸 즐기기도 합니다만, 남자들이 그런 걸 좋아할까요? 물론 남자들도 단체티라던가 이런 건 입긴 하겠죠.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집.단.으로지 달랑 둘이서 똑같은 티를 입는다는거... 글쎄요. 이런 걸 남자들이 좋아할지. 저도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만, 제 남동생 역시 단체티면 모를까 딸랑 둘이 같은 걸 입으려고 안합니다. 듣자하니 제 동생의 옷을 똑같이 따라 사던 동생의 절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로부터 "넌 꼭 00이꺼 따라 사더라?"라고 놀림받아서 크게 싸움날뻔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여자들의 우정표현 방식이 둘만의 소품으로 결정되는 편이라면, 남자들은 그런걸 즐기는 것 같지 않아요.
덧붙여, 글을 읽다보니 체리벨 쪽으로 보내셨다고 들었습니다. 체리벨은 사쿠라이 상과 스즈무라 상 두 분만 하는 프로가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요. 아무리 팬이 아니라고 하셔도 체리벨 쪽으로 보내시면서 여자분의 것만 홀랑 빼놓고 보내시다니요. 그것도 모양이 똑같은 티를.
제가 아는 유닛이라곤 바이스 뿐이 없으니 바이스로 비유를 하자면, 유닛은 네 명인데, <두 분이 너무 좋아요, 두 분의 우정 변치 말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코야스 상과 세키 토모 상에게만 똑같은 티를 보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우키 상과 미키 상의 팬은 아니니까"라던가, "전 세키 상과 코야스 상의 팬이고 두 분에게 공평하게 보내야 할 것 같아서"라고 설명을 드린다고 해도, 이렇게 되면 오해 사지 않을까요?
물론 체리벨은 남자들만이 아닌 여자분이 있으니까 바이스와는 경우가 다르지 않냐,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결국 다른 분들이 비난하는 건 취.향. 문제가 아닙니다.
어짜피 이 바닥, 거기서 거기이고,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건 마찬가지인 물입니다. 세키 토모 상과 코야스 상을 놓고 농담이라지만 "코야스 상이 빨리 이혼하시고 세키 토모 상과 재혼을..'이라고 말하며 장난치는 걸요. 그런 제가 취향문제로 남을 비난하겠습니까? 그렇다면 그거야 말로 뭐 묻은 개가 나무라는 격이지요.
문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물건을 보냈다는 것과 덕분에 다른 한국 성우팬들이 한꺼번에 매도당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안 그래도 일본 웹에서 벌인 몇몇 사람들의 만행 덕분에(오죽하면 한국어로 된 경고문이 붙은 사이트가 생길 정도로) 이미지가 안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일본 사람이 한 것은 그냥 그 사람 개인의 잘못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만,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하고 신경써야 하는 겁니다.
예전에 아는 분들께서(여기서 얘기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켄쥬 라이브>에 참가하시면서 엄청 고민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 사람이고, 첫 참가이기 때문에 더더욱 좋은 이미지를 쌓아야 한다고, 여기서 우리가 실수라도 한다면 다음에 참가하려는 친구들에게 큰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참가 요청 편지를 쓰기 위해 정말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선 좋은 의도가 매도되는 것 같아 무척 속상하시겠지만, 그런 겁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하고, 아주 작은 오해의 소지라도 있다면 자제해야 하는 겁니다. 이것이 이국 땅의 성우팬으로서, 조금이나마 한국에도 팬이 있다고 어필하고 싶고, 언젠가 한국에서 작은 이벤트라도.. 라고 바라는 사람들의, 서로를 위한 노력이란 거겠죠.
(+) 내용이 똑같아서 푸대 님 글에 덧달까 하다가, 역시 읽어주셨으면 하는 분은 다른 분이라 그 분의 블로그에 트랙백 걸었습니다. 같은 얘기를 줄줄이 들으셔서 지겨우시겠지만, 그만큼 이 사건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푸른늑대님의 글에 덧달아 봅니다. 사실, 푸대 님이랑 완전히 똑같은 내용입니다만, 한마디만 하고 싶어요.
전 사쿠라이 상 팬은 아닙니다. 덧붙여 스즈무라 상 팬도 아닙니다.
팬도 아닌데 왜 떠드냐고 하시면 할말 없습니다만, 저 역시 좁디좁은 성우팬의 바닥에 놓여있기 때문입니다.
"두 분의 우정이 변치 않기를"이란 의도는 참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표현방식이죠. 여자들이라면 친구들과 똑같은 옷에 똑같은 악세사리 하는 걸 즐기기도 합니다만, 남자들이 그런 걸 좋아할까요? 물론 남자들도 단체티라던가 이런 건 입긴 하겠죠. 그러나 이건 어디까지나 집.단.으로지 달랑 둘이서 똑같은 티를 입는다는거... 글쎄요. 이런 걸 남자들이 좋아할지. 저도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만, 제 남동생 역시 단체티면 모를까 딸랑 둘이 같은 걸 입으려고 안합니다. 듣자하니 제 동생의 옷을 똑같이 따라 사던 동생의 절친한 친구가 다른 친구들로부터 "넌 꼭 00이꺼 따라 사더라?"라고 놀림받아서 크게 싸움날뻔 했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여자들의 우정표현 방식이 둘만의 소품으로 결정되는 편이라면, 남자들은 그런걸 즐기는 것 같지 않아요.
덧붙여, 글을 읽다보니 체리벨 쪽으로 보내셨다고 들었습니다. 체리벨은 사쿠라이 상과 스즈무라 상 두 분만 하는 프로가 아니라고 알고 있는데요. 아무리 팬이 아니라고 하셔도 체리벨 쪽으로 보내시면서 여자분의 것만 홀랑 빼놓고 보내시다니요. 그것도 모양이 똑같은 티를.
제가 아는 유닛이라곤 바이스 뿐이 없으니 바이스로 비유를 하자면, 유닛은 네 명인데, <두 분이 너무 좋아요, 두 분의 우정 변치 말았으면 좋겠어요>라며 코야스 상과 세키 토모 상에게만 똑같은 티를 보내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유우키 상과 미키 상의 팬은 아니니까"라던가, "전 세키 상과 코야스 상의 팬이고 두 분에게 공평하게 보내야 할 것 같아서"라고 설명을 드린다고 해도, 이렇게 되면 오해 사지 않을까요?
물론 체리벨은 남자들만이 아닌 여자분이 있으니까 바이스와는 경우가 다르지 않냐, 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결국 다른 분들이 비난하는 건 취.향. 문제가 아닙니다.
어짜피 이 바닥, 거기서 거기이고, 남에게 손가락질 받는건 마찬가지인 물입니다. 세키 토모 상과 코야스 상을 놓고 농담이라지만 "코야스 상이 빨리 이혼하시고 세키 토모 상과 재혼을..'이라고 말하며 장난치는 걸요. 그런 제가 취향문제로 남을 비난하겠습니까? 그렇다면 그거야 말로 뭐 묻은 개가 나무라는 격이지요.
문제는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물건을 보냈다는 것과 덕분에 다른 한국 성우팬들이 한꺼번에 매도당할지 모른다는 겁니다. 안 그래도 일본 웹에서 벌인 몇몇 사람들의 만행 덕분에(오죽하면 한국어로 된 경고문이 붙은 사이트가 생길 정도로) 이미지가 안 좋은 것도 사실입니다.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일본 사람이 한 것은 그냥 그 사람 개인의 잘못으로 끝날 수도 있습니다만, 한.국.사.람.이기 때문에 더더욱 조심하고 신경써야 하는 겁니다.
예전에 아는 분들께서(여기서 얘기해서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만) <켄쥬 라이브>에 참가하시면서 엄청 고민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국 사람이고, 첫 참가이기 때문에 더더욱 좋은 이미지를 쌓아야 한다고, 여기서 우리가 실수라도 한다면 다음에 참가하려는 친구들에게 큰 피해가 갈 수도 있다고. 참가 요청 편지를 쓰기 위해 정말 고생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여러분들께선 좋은 의도가 매도되는 것 같아 무척 속상하시겠지만, 그런 겁니다. 외국인이기 때문에 조심해야하고, 아주 작은 오해의 소지라도 있다면 자제해야 하는 겁니다. 이것이 이국 땅의 성우팬으로서, 조금이나마 한국에도 팬이 있다고 어필하고 싶고, 언젠가 한국에서 작은 이벤트라도.. 라고 바라는 사람들의, 서로를 위한 노력이란 거겠죠.
(+) 내용이 똑같아서 푸대 님 글에 덧달까 하다가, 역시 읽어주셨으면 하는 분은 다른 분이라 그 분의 블로그에 트랙백 걸었습니다. 같은 얘기를 줄줄이 들으셔서 지겨우시겠지만, 그만큼 이 사건에 대해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알아주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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