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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스칼렛 위저드 6 (혹은 외전)

띵.. 2005. 2. 28. 13:38
저자 카야타 스나코
역자 김소형
일러스트 키가와 린
출판 대원씨아이(단행)(대원키즈)
평점 ★★★☆
(이미지 출처 Yes24)

정말 눈이 빠지도록 기다린 작품입니다. 10일날 발매한다던 것이 설 연휴에 출판사 사정으로 얼마나 연기되었던지;;;; 저희집은 Y서점으로부터 미움받고 있다는 사정도 있어서(항상 택배가 늦답니다 ㅠ.ㅜ) 결국 지난 토요일이나 되서야 책을 받았어요.

읽고 난 소감은
이게 뭐야!!!! 였습니다. 이건 정말이지;;; 끝이 아니잖아요 ㅜ.ㅡ 작가분 스스로 에필로그이자 프롤로그라고 말씀하신 그대로였습니다. 작품 자체로는 5권에서 완전히 끝나고, 이 6권에서는 두 고질라부부의 알콩달콩(;;;) 결혼생활 이야기와 부모와 달리 너무나 평범하게 자란 아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덧붙여 델피니아의 궁상스러운 "검은 쥐"하구요. 검은 쥐에게도 이런 깜찍한 시절이 있었다니 정말 예상 밖이었어요. 앞치마에 거품기라니 ^^;;;

결국 "새벽의 천사들"에서 이 금쥐, 은쥐, 검은쥐와 함께 이 괴수 부부도 출연하시는가 봅니다. 정말 기대되요. 비록 6권 자체로는 큰 만족감은 얻을 수 없었지만, 괴수부부와 쥐 삼총사가 모여 무슨 난장판을 벌일지 정말 두근두근 >.< 캬아아앗~~

몇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저 난장판에 깜찍한 모 국왕님이 함께 하실 수 없다는 점과, 그동안 번역에 수고해주신 번역가 분이 이 작품을 끝으로 번역일을 그만두시게 되었다네요. 예전부터 홈페이지에서 건강이 안 좋으시다는 말씀을 하셨셨거든요. 예전부터 그분의 번역으로 십이국기라던가, 델피니아 같은 멋진 작품을 봐왔고, 또 그분의 번역은 원문이 보인다-원문그대로의 직역이란 뜻이 아니라요 ^^;;; 번역가로서가 아닌 한 명의 애독자로서의 번역이라서 애정이 느껴진달까, 성의가 있다고 해야할까요? 그래서 참 좋아했거든요. 그분의 번역을 좋아했던 저로선 조금 안타깝지만, 그래도 빨리 건강을 찾으셨으면 좋겠네요

여하튼 이 작품 덕에 다시 델피니아에 불이 붙어서 어제 밤새도록 델피니아를 읽었답니다. 겨우 4권 끝냈어요. 반지에 오펜에;;; 하핫 ^^;; 저도 참 지조없는 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