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오공감에 저런 제목의 글이 올라와 있더군요.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거라고 글 올리신 분은 저런 남자친구를 찾으시는 모양입니다만, 저라면 가뜩이나 생리통으로 아파 죽겠는데 별스런짓까지 해서 짜증나게 군다고 마구 성질을 부렸을지 모르겠네요. 생리대 대신 제가 즐겨먹....는 아스피린이나, 호르몬의 불균형을 해소해서 생리통을 줄여준다는 호르몬제 계열의 명약(이거 이젠 처방전 없으면 못 구하려나?)을 가져다 준다면 아저씨들 다음으로 좋아해줄 자신이 있습니다만 ^^;;;
사실은 다른 얘기를 쓰려고 했어요. 저것과는 좀 다르지만, 생리대 하면 가끔 떠오르는 학생이 있거든요.
전 지금까지 남녀공학만 다녔거든요. 그 중 제가 다녔던 중학교(물론 나중에 전학을 해서 졸업한 학교는 다릅니다만)는 남녀공학이면서 동시에 남녀 분반이었어요. 홀수반은 남자반, 짝수반은 여자반 이런 식이었었는데, 사실 중학교 남녀공학을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맘때의 남학생들 중엔 아직도 아이라서 여학생들이 보기에 유치하다 싶은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여자애들이 화장실이라던가 수돗가에 가기 위해 남자반의 복도를 지나칠려면 발 근처에 콩알탄(세게 던지면 탁! 소리를 내며 터지는 녀석)을 던지며 노는 녀석들도 있고. 정말 그거 피해 복도를 지나다니기도 얼마나 힘들던지.
제가 건물 반대편에 있는 친구들의 반에 놀러가던 때에 목격한 이야깁니다. 한 여학생이 바쁘게 복도를 지나다니다가 생리대를 실수로 떨어트렸어요. 그것도 왼쪽은 수돗가, 오른쪽은 남자반 복도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복도에 있던 학생들이 상황판단 못하고 얼어버린 그 짧은 순간, 누군가 잽싸게 자신의 교복상의를 던지더라구요.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교복상의를 집어서 복도 끝으로 사라졌습니다. 나중에 들어본 바에 의하면 상의를 집는 척하면서 생리대를 주워, 떨어트린 여학생에게 몰래 건내주고 사라졌다네요. 이런 경험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그런게 복도 한가운데 떨어졌다간 개중 덜자라고 철없고 성격 이상한 몇몇 남학생들이 그걸 가지고 잔뜩 떠벌리곤 해요(설마 요즘엔 이런 애들 없겠죠?). 그래선 그 근처엔 여학생들이 접근하기 힘든 분위기가 형성되죠. 그렇지만 그 때는 한 남학생의 재치 덕에 떨어트린 당사자는 물론 옆을 지나치고 있던 여학생들이 얼굴 붉히지 않고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로 옮기는 건 쉽지만,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만 해도, 생리대라는게 남학생들에게 익숙한 물건이 아니니(지금도 그건 마찬가지려나요 ^^;; ?? ) 생판 모르는 여학생을 위해 남들 다 보는 앞에서 행동으로 옮기기까진 용기가 필요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필시 그 남학생도 그렇게 건내주면서 많이 쑥쓰러웠을 꺼에요.
그 사건이 있은 직후 2학년 여학생들 사이에선 그 남학생이 누구냐?로 화제가 되었어요. 너무 멋지다~로 시작해서 좀 다른 녀석들도 보고 배웠으면 한다로 끝났죠.
지금도 가끔 그 남학생(실은 1년 선배였어요)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 철없던 시절에도 그렇게 멋진 신사였는데, 지금은 얼마나 멋진 남자가 되어 있을까 하구요. ... 필시 지금도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세세히 챙겨주며, 여자친구를 부끄럽게 하지않는 멋진 매너를 지닌 남자친구가 되어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 남자친구라면 저도 갖고 싶어요 ( ..)
(+) 역시 겨울인걸까요? 제가 블로그질 시작하고 가장 답글 수가 많은 것 같아요 ^^
이렇게 썰렁한 겨울엔 너무 머나먼 아저씨들도 그립지만 저렇게 멋진 남자도 그립네요
사람마다 취향은 다른거라고 글 올리신 분은 저런 남자친구를 찾으시는 모양입니다만, 저라면 가뜩이나 생리통으로 아파 죽겠는데 별스런짓까지 해서 짜증나게 군다고 마구 성질을 부렸을지 모르겠네요. 생리대 대신 제가 즐겨먹....는 아스피린이나, 호르몬의 불균형을 해소해서 생리통을 줄여준다는 호르몬제 계열의 명약(이거 이젠 처방전 없으면 못 구하려나?)을 가져다 준다면 아저씨들 다음으로 좋아해줄 자신이 있습니다만 ^^;;;
사실은 다른 얘기를 쓰려고 했어요. 저것과는 좀 다르지만, 생리대 하면 가끔 떠오르는 학생이 있거든요.
전 지금까지 남녀공학만 다녔거든요. 그 중 제가 다녔던 중학교(물론 나중에 전학을 해서 졸업한 학교는 다릅니다만)는 남녀공학이면서 동시에 남녀 분반이었어요. 홀수반은 남자반, 짝수반은 여자반 이런 식이었었는데, 사실 중학교 남녀공학을 다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이맘때의 남학생들 중엔 아직도 아이라서 여학생들이 보기에 유치하다 싶은 학생들이 꽤 있습니다. 여자애들이 화장실이라던가 수돗가에 가기 위해 남자반의 복도를 지나칠려면 발 근처에 콩알탄(세게 던지면 탁! 소리를 내며 터지는 녀석)을 던지며 노는 녀석들도 있고. 정말 그거 피해 복도를 지나다니기도 얼마나 힘들던지.
제가 건물 반대편에 있는 친구들의 반에 놀러가던 때에 목격한 이야깁니다. 한 여학생이 바쁘게 복도를 지나다니다가 생리대를 실수로 떨어트렸어요. 그것도 왼쪽은 수돗가, 오른쪽은 남자반 복도라는 최악의 상황에서. 복도에 있던 학생들이 상황판단 못하고 얼어버린 그 짧은 순간, 누군가 잽싸게 자신의 교복상의를 던지더라구요. 그리곤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자신의 교복상의를 집어서 복도 끝으로 사라졌습니다. 나중에 들어본 바에 의하면 상의를 집는 척하면서 생리대를 주워, 떨어트린 여학생에게 몰래 건내주고 사라졌다네요. 이런 경험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그런게 복도 한가운데 떨어졌다간 개중 덜자라고 철없고 성격 이상한 몇몇 남학생들이 그걸 가지고 잔뜩 떠벌리곤 해요(설마 요즘엔 이런 애들 없겠죠?). 그래선 그 근처엔 여학생들이 접근하기 힘든 분위기가 형성되죠. 그렇지만 그 때는 한 남학생의 재치 덕에 떨어트린 당사자는 물론 옆을 지나치고 있던 여학생들이 얼굴 붉히지 않고 지나갈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말로 옮기는 건 쉽지만, 제가 중학생이던 시절만 해도, 생리대라는게 남학생들에게 익숙한 물건이 아니니(지금도 그건 마찬가지려나요 ^^;; ?? ) 생판 모르는 여학생을 위해 남들 다 보는 앞에서 행동으로 옮기기까진 용기가 필요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필시 그 남학생도 그렇게 건내주면서 많이 쑥쓰러웠을 꺼에요.
그 사건이 있은 직후 2학년 여학생들 사이에선 그 남학생이 누구냐?로 화제가 되었어요. 너무 멋지다~로 시작해서 좀 다른 녀석들도 보고 배웠으면 한다로 끝났죠.
지금도 가끔 그 남학생(실은 1년 선배였어요)을 떠올리곤 합니다. 그 철없던 시절에도 그렇게 멋진 신사였는데, 지금은 얼마나 멋진 남자가 되어 있을까 하구요. ... 필시 지금도 생각지 못한 부분까지 세세히 챙겨주며, 여자친구를 부끄럽게 하지않는 멋진 매너를 지닌 남자친구가 되어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 그런 남자친구라면 저도 갖고 싶어요 ( ..)
(+) 역시 겨울인걸까요? 제가 블로그질 시작하고 가장 답글 수가 많은 것 같아요 ^^
이렇게 썰렁한 겨울엔 너무 머나먼 아저씨들도 그립지만 저렇게 멋진 남자도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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