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야님 블로그에서 충격적인 글을 접하고, 다시 한번 찬찬히 생각해 봤습니다. 절 이 수렁에 입문시켜준게 에스카플로네의 "세키 토모카즈"상이라면, 절 아주 처박아 준건 다름 아닌 <신기동전기 건담 W>의 듀오 맥스웰, 넵, 세키상의 듀오 보컬곡이거든요.
당시 최유기 TV판과 건담윙을 동시에 보고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삼장 별로 취향이 아니었어요. 지금은 오지콘입니다만, 당시엔 쇼타쪽이 취향이어서 오공이란 캐릭터가 더 좋았달까. 매일 보면서 "쳇, 성격 더럽네. 성깔 더럽네. 성질 더럽네"라고 투덜투덜투덜투덜. 건담 쪽도 쿨한 히이로쪽을 더 좋아했구요. 지금은 들으면서 "푸하하하핫" 해버릴 "너를 죽이겠다", "임무완료"같은 대사에 열광하며 "캬앗캬앗" 했었거든요. 그러던 것이 우연히 손에 들어온-그러니까 세키 토모상의 보컬곡을 찾기 위해 세키로 검색하다 걸린- 건담 윙 듀오의 보컬곡 "WILD WING"에 감동, 바로 폴인러브했습니다. 쭉쭉 뻗어올라가는 시원스런 보컬에 제 가슴속까지 뻥 뚤리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듀오 보컬곡이라고 하기엔 목소리가 좀 어른스럽지만 그 보컬곡을 들었을때의 전율를 아직도 잊지 못해요. 그날부로 "별의 왕자님" 히이로 유이에서 듀오로 전향했습니다. 듀오란 캐릭터가 본래 제 취향에 가깝기도 하구요. 뭐랄까 밝고 건강한 소년? 거기다 이미 세키상의 그 보컬곡 덕에 다른 캐릭터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 그리하여 듀오 성우에 대한 스토킹을 시작, 삼장님이 싫다고 욕하던 것은 전부 잊고, "캬앗 >_< 쌀벌한 말투 너무 좋아. 맘에 안 들면 총질하는 그 성격, 쿨해서 멋져~"가 되었습니다. ^^;; 조령모개라고 해야할까요?
여하튼 첫 만남이 저 "WILD WING"인 탓인지 전 지금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어올라가는 세키상의 보컬곡을 좋아해요. 물론 캐릭터에 맞춰서 부르신 보컬곡이 무진장 많은 관계로 너무나 상냥해서 듣고 있음 편안해 지는 그런 곡들도 있고, 쿨하고 싸하게 뱉어내는 곡들도 많지만 전 역시나 쭉쭉 뻗어올라가는 쪽이 좋달까요?
그런 이유로 지금, 하일라이트 부분에서의 화려한 더블세키 파워가 돋보이는 "DOUBLE CLEAR", 쿨하면서도 멋진 카가상의 캐릭터 보컬곡 "Lost Paradise", "Endless", 첫사랑의 아련한 맛이 있는 "WILD WING", 삼장 보컬곡 "GAME", 슈라토군과 가루라의 잡담이 챠밍 포인트인 세키상버젼 천공전기 슈라토 엔딩 "Shining Soul", 그리고 이 절망의 시발점이 된 "Thunder Respect"를 죽어라 듣고 있습니다.
듣고나니 속이 뻥 뚤리는 것 같아서 즐겁네요. 최근 바이스만 듣느라 잊고 있었던, 오래된 곡들을 꺼내 듣는 아련한 기분도 들고, 거기다 막 화르륵 불타올라서 몸부림을 치던, 지금 생각하면 딱 개그인 제 자신의 모습도 떠오르고요.
사쿠야님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덤으로 저까지 절망으로 몰아넣으신 원 포스트 작성자가 뉘신지는 모르지만, 조금 안타깝긴 해요. 취향문제는 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저 역시 어제까지 <연기 못해, 목소리 별로야~> 라고 구박했다가 다음날 갑자기 <이 사람이 그 사람?> 하며 모에하게 된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아니 에스카로 만나게 된 분들을 제하면 거의다 첫 인상은 웩! 이어서, <어제의 다메성우가 내일의 모에성우>이런 식이 많거든요. 아마 원 포스트 작성자분도 내일이면 "세키상 어쩜 이리 노래를 잘 하시는 거에욧!!" 하고 화를 내실지도.
......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저도 세키상 때문에 이 수렁에 굴러들어온 거니까요. 어쩌면 영원히 세키상의 노래솜씨를 모르시는 편이 행복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저로서도 라이벌이 느는 것은 조금 ^^;;; (흡!)
(+) 왜 과민 반응했을까 하고 세키상의 노래를 들으면서 찬찬히 고민해 봤는데요. 요즘은 워낙 젊고 잘나가는 성우분들이 많다보니, 세키상이 밀려나간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렇잖아요. 하야미상도 그렇고 세키상도 주역은 별로 없고,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 주류에서 밀려나는 건가" 하고 불안해 하고 있는 와중에 저런 발언을 듣게 되면 더더욱 과민반응하게 된달까, "세키상 노래 별로"라는 발언으로 아아, 세키상이 드뎌 주류에서 밀려나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해버린. 사실 성우 노래와 주류, 비쥬륜 관계 없는데 말이죠. ^^;;; 일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야 아주 오래전부터 아저씨들의 목소릴 들을 수 있었으니 상관없겠습니다만, 전 세키상을(덧붙여 하야미상도) 알게 된게 정말 얼마 안됐는데 벌써 주류에서 밀려나시면 이제 어떻게 세키상(덧붙여 하야미상도) 목소리를 듣게 되겠어요. ......하아, 조금더 버텨주세요 T^T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렇지만 요즘, 하야미상 때문에 특히 불안하답니다
당시 최유기 TV판과 건담윙을 동시에 보고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삼장 별로 취향이 아니었어요. 지금은 오지콘입니다만, 당시엔 쇼타쪽이 취향이어서 오공이란 캐릭터가 더 좋았달까. 매일 보면서 "쳇, 성격 더럽네. 성깔 더럽네. 성질 더럽네"라고 투덜투덜투덜투덜. 건담 쪽도 쿨한 히이로쪽을 더 좋아했구요. 지금은 들으면서 "푸하하하핫" 해버릴 "너를 죽이겠다", "임무완료"같은 대사에 열광하며 "캬앗캬앗" 했었거든요. 그러던 것이 우연히 손에 들어온-그러니까 세키 토모상의 보컬곡을 찾기 위해 세키로 검색하다 걸린- 건담 윙 듀오의 보컬곡 "WILD WING"에 감동, 바로 폴인러브했습니다. 쭉쭉 뻗어올라가는 시원스런 보컬에 제 가슴속까지 뻥 뚤리는 기분이었어요. 물론, 듀오 보컬곡이라고 하기엔 목소리가 좀 어른스럽지만 그 보컬곡을 들었을때의 전율를 아직도 잊지 못해요. 그날부로 "별의 왕자님" 히이로 유이에서 듀오로 전향했습니다. 듀오란 캐릭터가 본래 제 취향에 가깝기도 하구요. 뭐랄까 밝고 건강한 소년? 거기다 이미 세키상의 그 보컬곡 덕에 다른 캐릭터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구요 ^^;; 그리하여 듀오 성우에 대한 스토킹을 시작, 삼장님이 싫다고 욕하던 것은 전부 잊고, "캬앗 >_< 쌀벌한 말투 너무 좋아. 맘에 안 들면 총질하는 그 성격, 쿨해서 멋져~"가 되었습니다. ^^;; 조령모개라고 해야할까요?
여하튼 첫 만남이 저 "WILD WING"인 탓인지 전 지금도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뻗어올라가는 세키상의 보컬곡을 좋아해요. 물론 캐릭터에 맞춰서 부르신 보컬곡이 무진장 많은 관계로 너무나 상냥해서 듣고 있음 편안해 지는 그런 곡들도 있고, 쿨하고 싸하게 뱉어내는 곡들도 많지만 전 역시나 쭉쭉 뻗어올라가는 쪽이 좋달까요?
그런 이유로 지금, 하일라이트 부분에서의 화려한 더블세키 파워가 돋보이는 "DOUBLE CLEAR", 쿨하면서도 멋진 카가상의 캐릭터 보컬곡 "Lost Paradise", "Endless", 첫사랑의 아련한 맛이 있는 "WILD WING", 삼장 보컬곡 "GAME", 슈라토군과 가루라의 잡담이 챠밍 포인트인 세키상버젼 천공전기 슈라토 엔딩 "Shining Soul", 그리고 이 절망의 시발점이 된 "Thunder Respect"를 죽어라 듣고 있습니다.
듣고나니 속이 뻥 뚤리는 것 같아서 즐겁네요. 최근 바이스만 듣느라 잊고 있었던, 오래된 곡들을 꺼내 듣는 아련한 기분도 들고, 거기다 막 화르륵 불타올라서 몸부림을 치던, 지금 생각하면 딱 개그인 제 자신의 모습도 떠오르고요.
사쿠야님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덤으로 저까지 절망으로 몰아넣으신 원 포스트 작성자가 뉘신지는 모르지만, 조금 안타깝긴 해요. 취향문제는 저도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니까요. 그렇지만 저 역시 어제까지 <연기 못해, 목소리 별로야~> 라고 구박했다가 다음날 갑자기 <이 사람이 그 사람?> 하며 모에하게 된 일이 한두번이 아니라, 아니 에스카로 만나게 된 분들을 제하면 거의다 첫 인상은 웩! 이어서, <어제의 다메성우가 내일의 모에성우>이런 식이 많거든요. 아마 원 포스트 작성자분도 내일이면 "세키상 어쩜 이리 노래를 잘 하시는 거에욧!!" 하고 화를 내실지도.
...... 곰곰히 생각해 보면, 저도 세키상 때문에 이 수렁에 굴러들어온 거니까요. 어쩌면 영원히 세키상의 노래솜씨를 모르시는 편이 행복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저로서도 라이벌이 느는 것은 조금 ^^;;; (흡!)
(+) 왜 과민 반응했을까 하고 세키상의 노래를 들으면서 찬찬히 고민해 봤는데요. 요즘은 워낙 젊고 잘나가는 성우분들이 많다보니, 세키상이 밀려나간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렇잖아요. 하야미상도 그렇고 세키상도 주역은 별로 없고, "내가 좋아하는 분들이 주류에서 밀려나는 건가" 하고 불안해 하고 있는 와중에 저런 발언을 듣게 되면 더더욱 과민반응하게 된달까, "세키상 노래 별로"라는 발언으로 아아, 세키상이 드뎌 주류에서 밀려나갔구나 하는 그런 생각을 해버린. 사실 성우 노래와 주류, 비쥬륜 관계 없는데 말이죠. ^^;;; 일본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야 아주 오래전부터 아저씨들의 목소릴 들을 수 있었으니 상관없겠습니다만, 전 세키상을(덧붙여 하야미상도) 알게 된게 정말 얼마 안됐는데 벌써 주류에서 밀려나시면 이제 어떻게 세키상(덧붙여 하야미상도) 목소리를 듣게 되겠어요. ......하아, 조금더 버텨주세요 T^T
괜한 걱정을 하고 있는 걸까요? 그렇지만 요즘, 하야미상 때문에 특히 불안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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