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BL] 세기말 달링 동인시디 "홋가이도 편"

(2004. 06. 13 작성한 포스트)

출연>> 마츠모토 야스노리, 이노우에 카즈히코, 호리 히데유키, 이와나가 테츠야, 세키 토시히코, 키쿠치 마사미, 야마구치 캇페이, 세키 토모카즈

내용>> 이번의 주역은 토토로키와 타케루, 타케루의 친구 쥬죠와 기타센쥬 아키라의 아웅다웅 ^^;; 깜찍한 이야기. 미성년자인 애인을 두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토도로키. 갑작스런 기타센쥬의 어택에 당황하고선 배를 차버린 쥬조군~ 그리고 그걸 아주 당연한 일반론으로 상담해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는 그 상담내용과 반대되게 애인을 주먹으로 냅따 때려서 피를 보게 만든 타케루! 애인을 두들겨 팬 두 소년은 그 상태로 수학여행을 떠나고, 기타센쥬와 토도로키는 욕망에 이끌려 덤버든 자신을 반성하며 바다보다 깊게 잠수-이 부분 만화책에서 그대로 베낌 ^^;; (만화책 5권)
자아 뒤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뻔하지 않은가? ^^;; )

(쓰데없는 이야기지만,,, 잊어버리기 전에 쓰려고. 현재 세기말 달링 동인 시디 2( 두사람의 행복한 온천편~)를 듣고 있는데, 나방을 무서워 하는 오가타를 놀리기 위해 "が、が、が-나방”라고 장난치는 타카스기를 들으며 ... <레전드~되살아나는 용왕의 전설>의 네즈짱을 생각한 나... "갸.갸.갸"
나 상태 너무 심각한 거 아냐? )

듣고 있으면 너무나 즐겁고 즐거워서 데굴데굴 굴러버리게 된다. 비록 현실성 전혀 없는 출연진 모두모두 호모인 "호모 인 원더랜드~ " 라지만 그런 거 전혀 상관없이 나까지 무뇌상태가 되서 즐겁게 들을 수 있는 굉장히 멋진 시디(덤으로 북클릿도 즐겁고 재밌다).

아앗... 지금 실은 이 시디의 바로 뒷편인 "두 사람의 행복한 온천편"을 듣고 있어서 글 쓰는 것이 집중이 안된다. 너무 웃겨 죽을꺼 같..

시디는 총 2장이라서 아무리 웃기는 시디라지만 한번에 두 장을 듣는 건 무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앞서 들은 3번 시디에 동인 시디 2번까지 합치면 벌써 네장째 연짱으로 듣고 있는 셈. 제작연도를 보면 2001년 12월 29일. 지금으로부터 약 2년 반? 정도 전의 시디. 연기가 한창~ 물이 오르고 오르다 못해 터지기 직전의 출연진들이 참가한만큼 성우들의 연기도 정말 출중하다. 내용을 뜯어보면 약간 "오버~"다! 싶은 내용인데 그걸 오버가 아닌 개그 수준으로 멈출 수 있는 것은 역시 절제된 성우의 연기덕.

열혈이면서도 너무나 귀엽고 귀여운 마츠모토상의 오가타 코사쿠. 이걸 마츠모토상이 아닌 다른 사람이 했다면 필시 열혈이 모자라는 오가타나 전혀 귀엽지 않은 코사쿠가 되었을꺼다. (마츠모토상 너무 귀여워요 >.< ) 그런 오가타를 한없이 상냥하게 감싸주는 멋진 남자 타카스기 역시 이노우에상 외엔 생각할 수 없고. 상냥하지만 가볍지 않고, 그렇다고 굵거나 무겁지 않은 정말로 멋진 남자 타카스기 >.,< 어떻게 보면 특징없고 평범하지만 그걸 살릴 수 있는 연기는 역시 이노우에상이 적격 (지금은 난파계에 완전히 쪄들어 계시지만 ^^a 이런 상냥한 남자나 오만한 왕자계가 역시 이노우에상의 가장 잘 어울리는 영역이 아닐까 싶은데 말이지) 호리상은 잘 모르는 분이지만, 이와나가상과의 그 균형이 잘 맞는터라. 거기다 나름대로 조사해본 결과 멋진 출연작이 많은 중견성우분이시고, 연기역시 밧찌리~ 캐릭터중 가장 연상이면서도 연상답지 않고, 그렇지만 필요할 때는 확실히 어른스러운 츠츠미 캐릭터 역시 이와나가상에겐 적격. 사실 이와나가상의 목소리에 대해서는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영.. 표현력이 딸린다.

아앗, 성우 얘길 쓰려던게 아닌데 ^^;;;
다시 시디로 돌아와서, 이 시디 주역이 토토군과 타케루인 덕에 능글맞은 캐릭터 토토군의 매력을 한껏 맛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만 젠틀"이면 된다는 토토군. 그러나 실은 젠틀이 아니라 늑대였던 것이다 ^^;; 점점 귀여워지고 사랑스러워지는 타케루를 놓고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해서 결국 비슷(내가 보긴 같은 고민이지만, 아니라고 타카스기상이 주장하시므로) 한 상황에 처한 가련한 타카스기에게 상담. 그리고 그 상담과는 상관없이 타케루의 일반론에 홀려서 겁없이 미성년에게 손 댓다(이 나쁜 녀석!! 토토군! 반성해랏!) 얼굴을 강타당하고 만다. 결국 자신이 저지른 죄의 바다에서 허우적 대다 수학여행지인 홋가이도까지 쫓아가 ^^;; 결실을 맺고 만다는 스토리. 행복에 겨워 정말 능글맞게 아저씨처럼 웃어대는 토도군의 목소리는 정말이지 상당했다. 세키상이 아니었다면 저리가 이 변태 오야지! 하고 두둘겨 팰지도 몰랐.. (그러니까 성우의 연기란 놀라운 것이다)

결국 "호모 인 원더랜드" 다운 참신하지 못한 결론~ 그리고 다들 행복해졌습니다로 마무리 됐지만. 그래도 세기말 달링 시리즈의 매력은 뻔한 결론이 아니라 그 결론에 도달할 때까지의 깜찍한 개그에 있으니까.

단지 이번 시디는 세기말 달링 시리즈의 하일라이트 "세기말 전대 달링 파이브!"가 없다는 사실이 유감. T^T 정말이지 달링 파이브가 없다는 것은 팥앙금이 빠진 단팥빵 같은 느낌. 그래서 별 네 개 반 ^^;;
솔직한 심정으로 세기말달링은 성우, 스토리, 북클릿 등등 시디 전체를 포함해서 별 다섯개도 넘치는 시리즈지만 ^^;; 어쨋든 세기말 전대가 없다는 것은 큰 감점대상인 것이다

덧>> 야마구치상 너무너무 귀엽다. 이거 나 정말은 오지콘이 아니라 쇼타콘인거 아냐? (훗 아무려면 어때, 오지면 어떻고 쇼타면 어떻고 멋지고 예쁘면 그만그만~ 하.하.하.하.. ㅡ.ㅡa )
덧 2>> 도대체 나 뭐 쓰려고 했던 거냐
덧 3>> 언젠가 반드시 세기말 달링 북클렛도 올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덧 4>> 아무리 원작에서 기타센쥬 녀석의 목소리가 "시부이"라고는 했지만 야마구치상 정말로 세키 토모상의 목소리를 "시부이"하다고 생각하십니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