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교보문고 일산점

띵.. 2016. 6. 7. 11:54

5월에 오픈. 이번에 첨 다녀왔다.

위치는 대형 화재사고로 세간을 떠들썩 하게 했던 고양종합터미널.

말이 종합 터미널이지 버스가 참 없다;;;; 화정이랑 여기랑 경쟁을 하는 건지. 고속버스가 참 안 들어옴. 

 

광화문 교보가 여유 공간도 넓어지고 책 읽을 공간도 넉넉하게 리뉴얼을 했다고 하는데... 리뉴얼 한지 1년 다 되가는 것 같지만 가보지도 못하고 아쉬운 맘에 일산으로 갔는데.... 일단 어둡다. 조명이 어두워. 세피아 빛 조명이라 참 따뜻해 보이긴 하는데 어두침침해서 내 취향은 아닌 듯. 그리고 좁다. 책이 참 없어... 중간중간 카페나 책 읽을 공간을 준비한 건 좋은 것 같고.

 

하지만 핫트랙이 작다! 매장에 펜이 없어! 내가 좋아하는, 내가 즐겨쓰는 하이테크 포함한 각종 펜들이 하나도 없어. 어떻게 된거야, 핫트랙이잖아. 우리나라 최대 문구팬시 전문점 아니었어? 어떻게 동네 알파문구보다 펜이 없어. 나 핫트랙에서 펜 사려고 단단히 벼르고 갔단 말이야. 완전 실망.

 

따님이 폭주해서 책은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교보 내에 있는 키즈 카페에서 1시간 가까이 때우고 옴. 장난감은 별로 없지만 넓은 공간이 특징인 놀이방인데 따님 완전 물 만남. 내내 뛰고 뛰고 뛰고 또 뛰고. 쫓아갈 기력도 남지 않도록 뛰고. 우리 딸은 장난감보다 공간이었나 봄. 그렇게 좋아하는 거 처음 봤음. 교보 문고 내에서 자꾸 말썽인 딸 때문에 여길 왜 왔나 했던 표정의 남편도 신남. 완전 잘왔다고 폭풍 칭찬.

 

결론. 조명 어두움. 원목 느낌의 서가와 카페, 독서공간이 포근함을 줌. 광화문에 비하면 턱도 없을 만큼 작은 사이즈지만, 내가 볼 땐 일산에서 규모로는 탑일 듯. 핫트랙 너무 작음. 팬시나 문구, 화방도구들은 거의 없고, 이상한 것들(청소기, 자세교정 의자, 핸드폰 악세사리, 방향제)만 잔뜩 있음. 교보문고 내의 키즈 카페는 공간이 넓어서 애 체력 빼기에 참 좋음.

 

 

'My Story > 삽질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국지 다시 읽는 중  (0) 2016.09.07
인터파크 정보유출  (2) 2016.08.01
옥시! 이 살인자들  (2) 2016.04.26
고대 의대 성추행 사건  (0) 2016.04.08
알파고  (1) 2016.0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