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TV/Drama] 주군의 태양 16회

띵.. 2013. 10. 3. 12:06

 

이별, 그리고 재회!!!

아 주군... 그러게 말 한마디를 해도 이쁘게 하셨어야 울고 매달리기라도 하죠 ^^;;; 어제는 솔직히 1회 연장이 결정되서인지 조금 스토리가 늘어지고 회상씬이 많고, 비슷한 대화가 반복되긴 했지만, 그대로 괜찮아. 어젠 주군이 드디어 태양을 이해하기 시작한 소중한 화니까. 공항에서 태양을 놔줬을 때만해도, '진격의 주군'-답게 놔줄 생각 없다며 "미쳤어요? 34년 동안 안한걸 지금 하게? 난 이해도 배려도 안해요!" 라던 주군. 병원에선 캔디인척 하는 태양에게 "이해는 하지만 배려는 안해!"라며 공항에 가기전에 경찰서를 보내겠다며 찌질하게 협박하는 주군. 그리고 결국 태공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녀를 위해 이별을 감내하는 주군. 마지막까지 쿨한척 날 홀리고 간 나쁜년이라고 욕하라는 태양에게 "손 한번 잡고, 밥 한번 먹은 사이에 욕은 무슨.."이라더니 결국 저렇게 운다. 사랑한다는 소리를 못 들은 것도 못내 서운. 정말이지 16화는 그동안 안 보고 안 듣고 무시하던 주군이 태양에게 홀려, 좌충우돌 끝해 이해와 배려라는 안하겠다 고집피우던 것을 해내는 그 감정선을 잘 따라간 것 같다. 뭐, 보통 사건없이 감정을 따라가는 화는 루즈하고, 회상씬이 많은 것이 흠이긴 하지만. 어쩌겠어 ㅠ 소지섭이 멋있고, 귀엽고, 가엽고, 사랑스러웠으니까 참아주겠어.

태양이 떠난지 375일. 매일매일 날짜를 헤아리며, 멸망하지 않았다고 되뇌는 주군이 완전 처량했다 ㅠ 당당해 보이지만 가슴이 뻥 툴린. 그리고 1년여만의 재회. 뭐야, 욕 할만큼 대단한 사이 아니라더니 첫 인사를 강렬하게 "맞네 태공실. 날 홀리고 간 나쁜년!"으로 시작하는 저 패기! ㅋㅋㅋ 욕인데 달달해~~ 완전 달아~~ 달다 못해 써! 지금 여기저기 인터넷에선, 태공실까지 기억상실이냐, 주군을 잊은거냐, 왜 귀신을 안 보게 됐으면서 주군을 안 찾아온거냐, 기타등등 기타등등... 각종 암담한 미래예측으로 날 걱정의 늪으로 빠트린다. 그랬단봐 홍자매! 두고두고 저주할꺼야.

어제 16화의 시청률은 자체 최고를 경신하여 19.7%란다. 도대체 언제쯤 20을 넘는거야. 훌쩍훌쩍 넘어서 서인국, 소지섭의 콜라보를 보고 싶었는데, 그건 영영 물건너 갔고. 어쨋든 20은 꼭! 넘어서 최근의 부진으로 조금은 소심해졌던 소지섭에게 날개를 달아주라곳!

오늘의 삽입장면은 태공실에게 경찰서 보내겠다고 협박하던 주군과, 마지막에 강렬하게 나쁜년으로 대미를 장식해주신 주군의 씬으로 결정!!! 미친듯이 무한재생하세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