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2004.11.23 (화) - 옛 남자친구의 결혼
미자는 옛 남자친구가 결혼한다는 얘기에 마음이 이상하다. 좋았던 시절도 있었지만 분명히 끝냈는데 왜 이렇게 마음이 이상한 걸까. 그래도 이건 쿨~하지 못하다. 깨끗이 정리하고 멋지게 축하한단 한마디를 건네야 하는데...그게 과연 될까? 눈이시려 썬글라스를 쓴 할머니들에게 ‘멋지다’란 말을 해준 옆집 남자. 할머니들은 서로 자기를 보며 멋지다고 한거라며 의미없는 신경전 중이다. 이젠 그 남자를 위해서라도 쭈글쭈글 맨얼굴, 펑퍼짐한 몸빼는 더 이상 입을 수 없다. 할머니들 확실한 팬관리 들어간다.
옛 남자친구가 결혼한대 ㅠㅠ 충격으로 런닝머신에서 굴러떨어지고. 이런 날 1인 20역, 그것도 빠순이. 싸가지한테 또 욕먹고. 남은 건 홧술 뿐인가!!
그와의 편지를 태우며 홀가분해지려는 찰나.... 그냥, 하는 마음으로 했던 전화에 열받은 미자. 결국, 핸드폰 뽀샤트리기.
옛 남자친구가 결혼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나야, 연애도 많이 못해보고, 거기다 대학교 동창들하고 연락을 안하고 지내니 도통 알수가 없네. 행복해... 라고 말하지만, 행복하길 바라지 않는 마음? 뭐, 그것도 본인이 애인이 있다면야, 상대방이 결혼하든 말든 상관없겠지?..... 그것도 아닌가? 영원히 행복을 빌어주기 곤란한 사이? 글쎄, 모르겠네. 겪어보지 않아서. 추억이 희미하니까, 미련도 없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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