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 가을 야구가 끝났다. 역시 단기전은 집중력 싸움이다. 수비에서의 작은 실수가 시즌을 종결시킨다. 패인이 수비 실책과 주루플레이 미스라는 사실이 너무 속상하지만, 그래서 11년만의 가을 야구가 이렇게 끝나버려서 너무 아쉽지만, 그래도 꿈같은 시간이었다. 두산은 역시 강했다. 가을 야구를 해본 팀과 해보지 않은 팀의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두산의 상승세랄까? 넥센에게 연이어 2패를 거두고 끝난 줄 알았는데, 역 스윕을 하더니 상승세를 탔다. 야구는 흐름이다. 한번 흐름을 타면 그 상승세는 꺾기 쉽지 않다. 내일부터 드디어 한국 시리즈다. 다들 삼성의 우승을 점치지만, 난 원래 삼성을 싫어해서, 가능하면 두산이 이겨주었으면 싶다. 4등으로 겨우 턱걸이로 올라왔지만 우승이라는 굉장히 꿈같은 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