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생활 2

해질녁? 해질녘?

언제나처럼 구입한 도서들을 사랑하는 엑셀파일에 정리하던 중, 뭔가 어색해서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책표지도 해질녁, 책 뒤편도 해질녁, 책 제일 뒷 페이지의 편집관련 문구도 해질녁. 이날 이때까지 살아오면서 해질녘이라고 써온 내가 틀린 거냐, 아니면 표지까지 올라간 저 "해질녁"이 틀린 거냐 ㅡ.ㅡ;; 궁금증을 못 견디고 뒤져본 각종 인터넷 서점 사이트는 이렇게 완벽하게 제멋대로 ㅡ.ㅡa 참고 삼아 찾아본 야후 미니 사전 결과 덤으로 찾아본 네이버 사전 결과 내 자신의 감각으론 분명히 "해질녘"이지만, 사전 검색결과도 분명 "해질녘"입니다만, 그렇지만 응, 이라고 긍정해버리면, 표지에도 맞춤법이 틀리는 책이 버젓이 나온게 되니 참, 암담하네요 ㅡ.ㅡ;;;;;;;;;;;;;;;;;;;

Book 2005.12.05

;ㅁ;

어이없다... 전 이런 바보 같은 짓을 안 하는 줄 알았습니다. 정말로 안 하는 줄 알았어요. mono 님의 포스팅을 보고도 '저 당연한 걸 틀린단 말이야?'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렇지만, 훗, 오늘 과거에 썼던 글을 뒤져보다가 찾아냈습니다. 당당하게 "어의없다"라고 쓴 걸요. 총 다섯 군데였습니다. 전 이모티콘도 많고, 줄임표도 많고, '어흐흐흐' 같은 의성어나 의태어도 많고, 띄어쓰기도 엉망입니다. 그렇지만, 조금이나마 한글에 가까운 말을 쓰도록 오늘부터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론 포스팅 후에 맞춤법 검사도 꼭 하구요. 그리고 장기적으론 이모티콘이나 줄임표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자신은 없습니다. 지금도 여기에 마침표를 잔뜩 찍고 싶어서 근질근질해요). 이렇게 국어도 제대로 못쓰면서 외국어 공부를 하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