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생각하는 거지만
내가 특별한 인간일꺼라 생각하지 말자. 나의 빈자리를 누군가 항상 지켜봐주리라고, 언젠가 내가 다시 채워주기를 바랄꺼라고 기대하지 말자. 알고 있잖아? 떠난 사람의 빈자리란 건 너무나 쉽게 채워진다는 걸. 겨우, 나 같은게 잠시 머물던 자리쯤. 너무나 쉽게 잊혀지고, 너무나 빨리 지워진다는 걸.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기를 쳐다보는 일 따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누가 속상한 내 맘을 알아줄꺼란 기대 따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약속해놓고 바보처럼 다시 바라는 거 너무나 한심하고 바보같아. 그러니 이제 그만, 누군가의 특별한 사람이 되고 싶다는 마음 같은거 내가 있다는 걸로 누군가 행복해질꺼라는 희망 같은거 두 번 다시 꿈꾸지 말자. 라고 해놓고 방금 울린 벨소리에 헉! 하기는;;; 넌 바보냐?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