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얼마전 차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미친 척 하고 주문했지요. 시원한 밀크티가 먹고 싶었거든요.
물론 주문처는 제가 매번 이용하는 티 하우스.
이곳은 제가 좋아하는 쇼핑몰로 주문하면 이틀만에 온다는(물론 상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엄청난 배송 속도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창고가 충청도에 있음에도 "배송완료"라고 뜬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도착. 당시 제가 즐겨 이용하는 Y모 인터넷 서점이 바로 코 앞에 있는 "파주 출판단지"에 창고가 있음에도 "일산의 변두리라 차로 10분만 달리면 파주경계에 도착하는" 저희집까지 순수하게 택배이동시간만 이틀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였기에 티하우스는 순식간에 제가 좋아하는 쇼핑몰 1등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Y서점도 빨리는 가져다 줍니다만)
거기다 차 주문하면 문의했던 차 종류를 샘플로 넣어주는 모습까지. 잊어먹지 않고 세세히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었죠.
그런데... 이번 주문은 주문한지 일주일이 됐는데도 소식이 없는겁니다. 사이트를 가봐도 "배송완료"라고만 적혀있고. 그럼에도 운송장 확인을 누르면 택배 이동지는 뜨지 않고 "about:blank" ;;;;; 창고 이동중이라 바쁘겠거니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사이트 게시판에 문의를 하게 됐죠. 문의를 한 결과 제 주문이 포장 및 배송과정에서 누락됐다네요.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그래도 미안하다며 바로 배송했다는 얘기에 알았다라고 게시판에 대답한 것이 어제.
그런데 오늘 아침 전화가 왔습니다. 전 아침 전화를 무척 싫어합니다. 밤 세서 뭔가 하고, 아침에 잠을 자는 스타일인 제게 아침 9시 전화는 잠을 방해하는 적인거죠. 짜증이 무척이나 났지만 ... 혹시나 택배직원 전화인가 해서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티 하우스입니다. 어제도 연락드렸는데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구요. 주문이 늦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확인 하자마자 상품은 바로 보내드렸구요. 오늘이면 도착할 껍니다. 다음부턴 이런 실수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 라며 연신 미안하다고 말하는 수화기 저편의 직원.
사람은 정말이지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주문처리가 늦어진 거, 내 물건을 빼먹은 거 전부 머릿속에서 휭~ 하고 날아가 버리고 말더군요. 집구석에 쳐박혀서 지내는 성격이라 다녔던 쇼핑몰도 많고, 그 중에는 정말 맘에 안 들었던 곳도 있었지만, 저런 전화 받아본 건 처음입니다. 물론 티 하우스가 작은 쇼핑몰이라 가능할 일이지만요. 그래도 "나를 신경쓰고 있구나~" 하는게 느껴졌달까. 실수는 언제고 할 수 있는 법이지만, 저렇게 인정하고 고개 숙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저도 석 달 간의 알바생활을 하며 느낀거지만 서비스업이란게 의외로 힘들거든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아침 전화 때문에 잠을 방해 받았는데도, 왠지 모르게 기분은 상쾌하네요.
Y서점도 제가 처음 물건을 구입할 때만해도 정말 상냥하고 친절했는데;;; 책장사란게 이문이 안 남는 장사인건가요? 요즘은 점점 인심이 박해지네요;;; (아직도 포인트 정책이 바뀐 것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다)
(+) 구입한 홍차는 밀크티에는 어울리지만, 여름에는 안 어울리는 녀석이네요. 거기다 향이 진해서 무척 답니다. 설탕양을 조절해야 할꺼 같아요. 이름은 "로네펠트 아이리쉬 몰트". 아쌈에 초코렛 향과 아이리쉬 향이 가미된 차로, 스트레이트보다는 밀크티가 어울리는 차죠. 관심있으신 분들은 덧글 달아주시길 ^^;;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오프에서 뵙게 되면 조금 나눠드리겠습니다. 이 외에도 제가 가진 홍차들 중에 관심 있으신거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오프 때 나눠드리겠습니다.
물론 주문처는 제가 매번 이용하는 티 하우스.
이곳은 제가 좋아하는 쇼핑몰로 주문하면 이틀만에 온다는(물론 상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의 경우는) 엄청난 배송 속도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창고가 충청도에 있음에도 "배송완료"라고 뜬 다음날이면 어김없이 도착. 당시 제가 즐겨 이용하는 Y모 인터넷 서점이 바로 코 앞에 있는 "파주 출판단지"에 창고가 있음에도 "일산의 변두리라 차로 10분만 달리면 파주경계에 도착하는" 저희집까지 순수하게 택배이동시간만 이틀이 걸리는 것에 비하면 하늘과 땅 차이였기에 티하우스는 순식간에 제가 좋아하는 쇼핑몰 1등이 되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Y서점도 빨리는 가져다 줍니다만)
거기다 차 주문하면 문의했던 차 종류를 샘플로 넣어주는 모습까지. 잊어먹지 않고 세세히 챙겨주는 모습에 감동했었죠.
그런데... 이번 주문은 주문한지 일주일이 됐는데도 소식이 없는겁니다. 사이트를 가봐도 "배송완료"라고만 적혀있고. 그럼에도 운송장 확인을 누르면 택배 이동지는 뜨지 않고 "about:blank" ;;;;; 창고 이동중이라 바쁘겠거니 하다가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사이트 게시판에 문의를 하게 됐죠. 문의를 한 결과 제 주문이 포장 및 배송과정에서 누락됐다네요. 어이가 없기도 했지만, 그래도 미안하다며 바로 배송했다는 얘기에 알았다라고 게시판에 대답한 것이 어제.
그런데 오늘 아침 전화가 왔습니다. 전 아침 전화를 무척 싫어합니다. 밤 세서 뭔가 하고, 아침에 잠을 자는 스타일인 제게 아침 9시 전화는 잠을 방해하는 적인거죠. 짜증이 무척이나 났지만 ... 혹시나 택배직원 전화인가 해서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티 하우스입니다. 어제도 연락드렸는데 전화를 안 받으시더라구요. 주문이 늦어져서 정말 죄송합니다. 확인 하자마자 상품은 바로 보내드렸구요. 오늘이면 도착할 껍니다. 다음부턴 이런 실수 없도록 조심하겠습니다" 라며 연신 미안하다고 말하는 수화기 저편의 직원.
사람은 정말이지 작은 일에도 감동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주문처리가 늦어진 거, 내 물건을 빼먹은 거 전부 머릿속에서 휭~ 하고 날아가 버리고 말더군요. 집구석에 쳐박혀서 지내는 성격이라 다녔던 쇼핑몰도 많고, 그 중에는 정말 맘에 안 들었던 곳도 있었지만, 저런 전화 받아본 건 처음입니다. 물론 티 하우스가 작은 쇼핑몰이라 가능할 일이지만요. 그래도 "나를 신경쓰고 있구나~" 하는게 느껴졌달까. 실수는 언제고 할 수 있는 법이지만, 저렇게 인정하고 고개 숙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저도 석 달 간의 알바생활을 하며 느낀거지만 서비스업이란게 의외로 힘들거든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아침 전화 때문에 잠을 방해 받았는데도, 왠지 모르게 기분은 상쾌하네요.
Y서점도 제가 처음 물건을 구입할 때만해도 정말 상냥하고 친절했는데;;; 책장사란게 이문이 안 남는 장사인건가요? 요즘은 점점 인심이 박해지네요;;; (아직도 포인트 정책이 바뀐 것에 대해 원한을 품고 있다)
(+) 구입한 홍차는 밀크티에는 어울리지만, 여름에는 안 어울리는 녀석이네요. 거기다 향이 진해서 무척 답니다. 설탕양을 조절해야 할꺼 같아요. 이름은 "로네펠트 아이리쉬 몰트". 아쌈에 초코렛 향과 아이리쉬 향이 가미된 차로, 스트레이트보다는 밀크티가 어울리는 차죠. 관심있으신 분들은 덧글 달아주시길 ^^;;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오프에서 뵙게 되면 조금 나눠드리겠습니다. 이 외에도 제가 가진 홍차들 중에 관심 있으신거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 오프 때 나눠드리겠습니다.
'My Story > 삽질인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생이 위대하다고 느낄 때 (6) | 2005.07.28 |
---|---|
ㅠ.ㅜ 책꽂이 정리 (13) | 2005.07.21 |
네이버 지식in 정말 편하군요 (12) | 2005.07.18 |
내 방의 새 친구 (15) | 2005.07.17 |
...... (12) | 2005.07.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