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량제, 한 판 해보자?
정말 이 글만은 안써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군요.
오늘 파란 블로그에 KT 사장님이라고 하시는 분의 포스팅을 읽고 왔습니다.
네, 많이 쓰는 사람이 많이 내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인터넷을 많이 쓰나 적게 쓰나 비용이 동일하기에 인터넷이 불법의 온상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전에 트래픽을 유발하는 수많은 팝법광고들과 웜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아니 웜바이러스야 퍼트리는 놈이 나쁜 놈이라 치고,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각 포탈 등에서 올리고 있는 팝업비용을 왜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거냐 이겁니다. 뿐만 아니라, 어째서 많이 쓰는 사람들은 많이 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적게 쓰는 사람 - 그러니까 지금과 같은 정액 환경내에서 자신들이 지불하고 있는 비용만큼 제대로 사용치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요금인하에 대하여는 단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은 건가요? 도시와 농어촌 간에 인터넷 사용 격차로 인한 정보 격차를 이유로 들어 도시것들에게 비용을 뜯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걸 전면에 내세우려 한다면 우리 도시것들에게 비용을 뜯어가는 이상으로 농어촌 사람들을 위한 할인혜택을 제공해야 함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또 하나, 이번에 이 인터넷 종량제를 주장하는데 한몫한 것이 바로 "인터넷 수능강의"라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저것을 핑계로 종량제를 실시하려다 물먹은 적이 있었죠. 인터넷 수능강의로 인해 트래픽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변명을 했습니다. 수능강의 하기 전에도 그닥 좋은 서비스를 받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 뭐 일일이 따지자면 끝이 없습니다만, 그건 생략. 너무 흥분해서 좋은 얘기가 안나올 것 같아요.
여하튼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인터넷 수능강의에서 수능문제를 출제하겠다"라며 우리나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담보로 문제집 장사를 해먹더니 이제는 또 인터넷 장사까지 해먹겠다니 정말 멋진 나라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구슬려 놨길래 정통부 장관님은 넘어간건가요?
정말로 종량제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인터넷을 많이 쓰고 있다는 자각은 하고 있어요. 물론 요즘은 알바를 하느라고 일주일 동안 컴퓨터 한번 켜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도 있습니다만 말입니다. 적어도 알바 이전에는 하루 왠종일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했었죠. 수혜자 부담의 원칙은 자본주의가 어쩌구를 떠나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공으로 이득을 얻고, 그만큼을 다른 누군가가 부담해야한다는 것은 분명 "정의"에 어긋나는 일이죠. 그렇지만 이번 KT의 종량제는 그 이전에 이번 기회를 빌미로 날로 먹어보자는 의도가 보여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제시 및 가격 기준-트래픽 계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저사용자를 위한 할인, 그리고 각종 포탈(KT가 소유하고 있는 파란 넷을 포함한)의 엄청난 팝업광고 차단 등의 조건 및 해결책들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링크를 걸어놓은 저 포스팅에는 종량제를 하겠다는 KT와 대항하는 방법들이 나와있습니다. 전 전화도 SKT고, 파란넷은 쓰고 있지도 않아서, 결국 KT에 서비스 신청 및 각종 서비스 관련 항의전화 외엔 할 것이 없군요. 맘 같아선 인터넷 선도 뽑아버리고 싶지만 저희 아파트는 KT외에는 서비스 제공이 안되는 벽촌이라서요 ㅡ.ㅡ;;;
안그래도 지난번에 윈도우 새로 설치하고 인터넷 설치를 위해 서비스를 받았는데, 덕분에 제가 나다니던 일본 웹과 블로그들이 전부 차단됐어요. .... 매번 윈도우를 설치할 때마다 이렇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시스템이 또 엉켜서 윈도우를 다시 설치할까 하는데 또 중요한 웹을 못쓰게 될까 함부로 하지도 못하겠습니다. 덧붙여, 인터넷 설정은 제 스스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꼭 서비스 센터 직원을 불러야만 하는 건가요? 전화로 설명만 해주면 제가 할 수 있어요... 라고 해도 꼭 직원이 서비스를 가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제때 와주지도 않죠(먼눈) 컴퓨터 두 대라고는 하지만 어짜피 30분 안에 끝나는 것. ... 진즉에 끝내놓고 제 컴으로 싸이질을 하더군요.
정말이지 우리나라 사용자를 봉으로 아는 이 글러빠진 정신상태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이 글만은 안써보려고 했는데 어쩔 수 없군요.
오늘 파란 블로그에 KT 사장님이라고 하시는 분의 포스팅을 읽고 왔습니다.
네, 많이 쓰는 사람이 많이 내는 것은 당연한 이치입니다. 인터넷을 많이 쓰나 적게 쓰나 비용이 동일하기에 인터넷이 불법의 온상이 된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전에 트래픽을 유발하는 수많은 팝법광고들과 웜들은 어떻게 해야하는 겁니까? 아니 웜바이러스야 퍼트리는 놈이 나쁜 놈이라 치고,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 각 포탈 등에서 올리고 있는 팝업비용을 왜 우리가 감수해야 하는 거냐 이겁니다. 뿐만 아니라, 어째서 많이 쓰는 사람들은 많이 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적게 쓰는 사람 - 그러니까 지금과 같은 정액 환경내에서 자신들이 지불하고 있는 비용만큼 제대로 사용치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요금인하에 대하여는 단 한마디도 하고 있지 않은 건가요? 도시와 농어촌 간에 인터넷 사용 격차로 인한 정보 격차를 이유로 들어 도시것들에게 비용을 뜯는 것은 좋습니다만, 그걸 전면에 내세우려 한다면 우리 도시것들에게 비용을 뜯어가는 이상으로 농어촌 사람들을 위한 할인혜택을 제공해야 함은 당연한 것 아닙니까?
또 하나, 이번에 이 인터넷 종량제를 주장하는데 한몫한 것이 바로 "인터넷 수능강의"라고 합니다. 지난번에도 저것을 핑계로 종량제를 실시하려다 물먹은 적이 있었죠. 인터넷 수능강의로 인해 트래픽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변명을 했습니다. 수능강의 하기 전에도 그닥 좋은 서비스를 받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더군요. ... 뭐 일일이 따지자면 끝이 없습니다만, 그건 생략. 너무 흥분해서 좋은 얘기가 안나올 것 같아요.
여하튼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인터넷 수능강의에서 수능문제를 출제하겠다"라며 우리나라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을 담보로 문제집 장사를 해먹더니 이제는 또 인터넷 장사까지 해먹겠다니 정말 멋진 나라입니다. 도대체 얼마나 구슬려 놨길래 정통부 장관님은 넘어간건가요?
정말로 종량제 자체를 반대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인터넷을 많이 쓰고 있다는 자각은 하고 있어요. 물론 요즘은 알바를 하느라고 일주일 동안 컴퓨터 한번 켜지 못하고 지나가는 일도 있습니다만 말입니다. 적어도 알바 이전에는 하루 왠종일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했었죠. 수혜자 부담의 원칙은 자본주의가 어쩌구를 떠나서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누군가 공으로 이득을 얻고, 그만큼을 다른 누군가가 부담해야한다는 것은 분명 "정의"에 어긋나는 일이죠. 그렇지만 이번 KT의 종량제는 그 이전에 이번 기회를 빌미로 날로 먹어보자는 의도가 보여서 도저히 참을 수가 없습니다. 합리적인 가격 제시 및 가격 기준-트래픽 계산을 어떻게 할 것인가, 저사용자를 위한 할인, 그리고 각종 포탈(KT가 소유하고 있는 파란 넷을 포함한)의 엄청난 팝업광고 차단 등의 조건 및 해결책들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는 도저히 납득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링크를 걸어놓은 저 포스팅에는 종량제를 하겠다는 KT와 대항하는 방법들이 나와있습니다. 전 전화도 SKT고, 파란넷은 쓰고 있지도 않아서, 결국 KT에 서비스 신청 및 각종 서비스 관련 항의전화 외엔 할 것이 없군요. 맘 같아선 인터넷 선도 뽑아버리고 싶지만 저희 아파트는 KT외에는 서비스 제공이 안되는 벽촌이라서요 ㅡ.ㅡ;;;
안그래도 지난번에 윈도우 새로 설치하고 인터넷 설치를 위해 서비스를 받았는데, 덕분에 제가 나다니던 일본 웹과 블로그들이 전부 차단됐어요. .... 매번 윈도우를 설치할 때마다 이렇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시스템이 또 엉켜서 윈도우를 다시 설치할까 하는데 또 중요한 웹을 못쓰게 될까 함부로 하지도 못하겠습니다. 덧붙여, 인터넷 설정은 제 스스로도 충분히 할 수 있는데, 꼭 서비스 센터 직원을 불러야만 하는 건가요? 전화로 설명만 해주면 제가 할 수 있어요... 라고 해도 꼭 직원이 서비스를 가야한다고 주장하면서 제때 와주지도 않죠(먼눈) 컴퓨터 두 대라고는 하지만 어짜피 30분 안에 끝나는 것. ... 진즉에 끝내놓고 제 컴으로 싸이질을 하더군요.
정말이지 우리나라 사용자를 봉으로 아는 이 글러빠진 정신상태를 어떻게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