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지름신 영접?

홍차 러브 >.<b

띵.. 2013. 10. 18. 15:50

 

 

오랜만에 마시는 밀크티~ 물론, 커피기계가 고장났다는 슬픈 사연 덕에 마시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커피와는 다른 떫고도 쌉쌀~~한 무언가가 홍차의 매력인거 같다. 사실 아쌈이랑 블랙퍼스트랑 섞어서 밀크티로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블랙퍼스트는 간당간당하고, 좀 연하게 먹고 싶은 마음에 일단 아쌈으로만. 이제 얼마 안 있으면 트와이닝 아쌈과는 안녕이다. 훗훗훗~ 잘가라. 넌 두 번 다신 안 마실꺼야.

마음같아선 로네펠트 아쌈을 지르고 싶지만, 250g짜리밖에 안 파는데다 이게 가격이 67,500원이라는 후덜덜한 가격(ㅠㅠ). 결국 예전에 이용하던 티하우스에서 저렴한 가격에 판매중인 헤로게이트 퓨어 아쌈을 질러주심. 60% 세일이라는게 좀 미덥지 않지만-왠지 유통기한이 얼마 안 남았다던가... 고소한 맛이 난다는 후기에 함 질러봤음. 내가 로네펠트 아쌈을 좋아하는게 고소한 맛 때문이기에. ... 정말이지 로네펠트. 차는 맛나고 좋은데, 허브차 종류도 다양하고, 틴케이스도 예쁘고... 근데 가격이 넘 비싸. 너무 후덜덜해 ㅠ 홍차가 비싼게 절반에 가까운 세금 탓이라는데, 이거 관세 안내고 몰래 들여오는 법 좀 없을까??

아, 밀크티. 하치랑 같이 가서 먹은 반쥴(옛 티포투)의 아쌈 밀크티가 먹고 싶다. 그 진한 맛. 색부터가 저 사진과는 달리 정말 연한 라떼에 근접한 진한 색이다. 우유랑 설탕이랑 차랑 냄비에 넣고 끓인다는데, 홍차를 그렇게 끓여서 어떻게 떫은 맛 없이 우려내는지. 거기에 그 후덜덜한 차 양. 포트안에 같이 들어있던 티백을 보고 후덜덜. 그렇게 넣고 끓이는데 진하지 않을 수가 없지. 보통 티 사이트에 3g 정도를 한 잔으로 보는데, 딱 봐도 대략 30g 이상은 되 보이더라. 내 트와이닝 틴의 못해서 절반 수준? 대박대박. 뭐 가격이 비싸다는 사람도 있지만. 250g이 67,500원인 마당에. 아, 먹고 싶다. 나중에 셤 끝나고 함 가볼까나.... 역시 날 추워지면 밀크티다!

커피머신 님은 원래 디스케일링이라고 석회질 청소를 1~2달에 한번은 해줘야 한단다. 혹시 몰라서 그걸 해보려고 세척액도 샀다. 엄청 비싸다. 괜히 고급입맛 주장하시며 반자동 머신 사서 개고생. 물론 커피는 맛있다. 내가 고른 커피원두에, 내 입맛대로 스팀 우유 넣어가며 먹는 맛은 결코 별다방 콩다방에 비해 쪼~~큼, 아주 쪼~~큼 부러우실 따름이다. 하지만, 은근 귀찮네. 어짜피 싸구려 입맛인데, 그냥 돌체구스토 살껄 그랬나 싶기도 하고. 솔직히 이런 캡슐머신이 유지비는 참 저렴한데 말야. 여하튼 큰 돈 투입한만큼 멀쩡해지셔서 다시 커피 좀 먹게 해주시길. 날도 추워지는데 커피 없이 어케 살어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