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 누구를 위한 나라인지

띵.. 2009. 1. 20. 18:29
이 나라가 어찌 될라고 이러는지
과거로 회귀하는구료~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완전 80년대다.

철거민 농성과 강제진압, 그로인한 화제사고와 참사.

더욱더 불행한 것은 공권력을 동원해 강제 진압한 것도 모자라,
언론과 정부는 "서민을 억압하는 공권력"이라는 사건의 본질을 가리기 위해
철거민들이 농성을 위해 신나 70여통을 소유했기 때문에,
혹은 너무나 강경하게 농성했기 때문에 등등..
어처구니 없는 변명으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게 어찌된 일이냔 말이냐.
내 아버지, 어머니, 선배님들이 피를 흘리며 지켜온 민주주의이거늘.
건설업자 출신 대통령 덕에 온 나라가 공사판화 되고,
불우한 서민들을 이 추운 겨울 사지로 몰아가고 있다.

나, 노무현 대통령이나 김대중 대통령 칭찬한 적 단! 한번도 없지만,
적어도 그 사람들은 민주주의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구나 하는 것만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노무현 대통령은 공권력에 의해 인명을 잃자 직접 사과까지 했다는데
-불행히도 난 노무현 대통령에게 관심이 아주 없어서 어떤 사건인지 모른다



이명박 대통령 님,
지금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당신이 저지른 일이 아니더라도,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잘살아보겠다고 경제 좀 살려달라고
가난한 서민들이 당신을 대통령으로 뽑았습니다.
그들의 꿈이 담긴 한표 한표로 대통령이 되신 당신은
지금, 어디에 계십니까?
당신은 아무래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닌,
대한민국의 잘사는 1%를 위한 대통령이신가 봅니다.
적어도, 이 나라의 서민인 저는,
당신을 내 나라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어쩌겠습니까? 힘없는 나는,
대통령님의 태클에도 굴하지 않고 강하게 잡초처럼 사는 것 외엔 방법이 없는 것을.
그러나 무엇보다도 없이사는 우리 이웃들의 꿈까지 앗아가지는 말아주시길 바랍니다.
무리한 부탁같긴 하지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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