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그러니까 고민이야...

띵.. 2007. 4. 15. 21:16
음....
직장엔 불만가득 (3월 보고서도 아직 못 올렸다.. 랄까, 아직 시작도 안했다 OTL )
그만두고 싶어도 내 처지가 이렇게 곤궁하다보니 떨치고 나서지도 못하고.

체력은 바닥에 맘먹은 만큼 공부도 진행되지 않고.


도대체 난 왜 공부를 하려고 했던걸까?
이젠 그 이유조차 알 수가 없어.
이렇게 시간에 쫓기며 어영부영 살아가려고
어렵게 도전했던 것은 아니었는데.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배우고 싶은 것.
그리고 나를 위해 반드시 해야만 하는 것.


모든 것이 미궁에 갖혀버렸어.


생각하기 싫다.
생각하고 싶지 않아.
머리가 너무 아파.

빨리 일어 시험 마무리 하고 조금 공부한 다음,
내일의 연수를 위해 가방을 챙겨야지.
참, 맘에 안 드는 프로그램에 같이 가는 면면들도 전혀 맘에 안 들지만. (그도 그렇잖아? 솔직히 말해서 현장 직원이 분위기 혁신을 주도해야한다는 사장님의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뭐랄까.... 하아, 뭐, 책상에 앉는 것이 어울리는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을 뿐이야. 하긴, 그렇다고 내가 책상에 앉아있는게 어울리는 사람이란 얘기는 아니지만)
여하튼 이것으로 사흘간은 지옥같은 일과 멀어질 수 있어.
물론 아직 3월 보고서도 작성하지 않았고. 내가 없는 동안 어떤 사고가 벌어질지도 알 수 없지만, 훗, 그런 건 내가 감당할 문제는 아니지. 난 말단직원인걸~~ 내가 책임져야 할 이유는 없잖아? 처음부터 말단답지 않게 너무 나댄 내가 문제인거야. 귀를 막고, 눈을 막고, 입을 막아야지. 많이 안다는 것이 결코 직장생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 이걸 명심하고 말이지.

그나저나 보고서는 정말 큰일이네... 저걸 언제 다한담? 아니 아무리 늦어도 15일즈음이면 항상 다 작성했는데, 이번달은 뭣때문에 이렇게 늦어진건지 원;;;
하긴, 초보자만 셋이니 그럴만도 한가? 일이 몰리는 건 어쩔 수 없는지도. 제발이지 날 너무 친절한 사람 취급하지마. 나 너무 귀찮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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