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ice/★★★

[CD/Drama] 마천루 -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

띵.. 2006. 5. 29. 22:24

출연 : 카와카미 토모코, 이노우에 카즈히코, 후치자키 유리코, 우에다 유우지

다나카 요시키의 "료코 님의, 료코님에 의한, 료코님을 위한" ....엄청나게 너무한 소설, 야쿠시지 료코의 괴기 사건부 드라마 시디입니다.
읽는 내내 불쌍한 이즈미다 경부보, 저런 엄청난 상사를 만난 것으로 모자라 상사의 러브 어택까지 받다니(본인은 모르고 있지만, 알았으면 목을 맸을지도;; )라며 그의 불행을 한탄했었는데. 이 불쌍한 캐릭터를 이노 상이 맡으시다니. 어찌 안 들어볼 수 있겠습니까? 이노 상이 왕자님 역은 많아도 저런 불우한 캐릭터는 별로 없으시잖아요.

카와카미 토모코 상의 료코 사마는... 생각외로 잘 어울렸습니다. 좀 여왕도가 떨어지긴 합니다만, 료코 님이 본래 품위라는 것과는 거리가 머시니까요.  품격 높은 여왕이셨다면, 후카미 리카 상 같은 본격 여왕님 캐릭터가 어울렸겠지만, 역시 료코 님한테는 하이톤이면서도 귀에 거슬리지 않는 카와카미 상이 적당한 것 같습니다. "오호호호호호~ "하고 웃어재끼시는데 정말 놀랬어요 ^^;; (개인적으론 저 웃음소리는 같은 작가의 "창룡전"에 나오는 고바야카와 나쓰코 상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는데요. 덧붙여 창룡전 드라마 시디의 오키 상, 정말 딱이었습니다. 드라마 시디화 된다면 쓰즈쿠와 더불어 고바야카와 상 역까지 1인 2역을 +_+ )

후치자키 상의 무라마치 유키코는... 음, 생각한 것보다 하이톤. 우에다 상의 레오콤은 너무나 비굴한 것이 너무 완벽한 캐스팅.

가장 기대했던 이즈미다 역의 이노우에 상은;;; 뭐랄까, 이 책의 묘미는 여왕님 료코와 그 때문에 인생이 수라장이 된 불우한 이즈미다의 신세한탄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드라마 시디화 하면서 이즈미다의 독백이 전부 없어진 탓에, 어쩔 수 없이 끌려다니는 이즈미다가 아닌 정말로 충신화한 이즈미다가 되어버렸습니다. 실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어요. 투덜대는 이노 상이 듣고 싶었건만.
여하튼 소설과는 다르게 시디의 두 사람은 러브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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