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노 후유미 글 / 카지와라 니키 그림
출판 학산문화사
평점 ★★★★★
(그림 출처는 Yes 24,
제게 경악을 안겨다 준 4권으로 골라봤습니다)
현실도피 포스팅 제 1탄! >.< b
그동안 읽고, 보고, 듣고 이건 꼭 포스팅 해야징~ 해놓고 잊어버린 것들을 되살려보자는 취지의 포스팅 제 1탄으로 동경이문을 골라봤습니다. 실은, 현실도피도 있습니다만, 더 이상 포스팅을 안하면 잊어먹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 머리가 요즘 1분 앞을 기억하지 못하는 심각한 기억장애상태에 놓였거든요 ^^;;
저자는 <십이국기>나 <고스트 헌트>시리즈로 유명한 오노 후유미 상. 그림 그리신 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작품에 참 잘 어울리는 그림체입니다. 섬세하고, 또 서양캐릭터 같지 않은 친근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죠. 예쁘다고 하긴 ... 난감합니다만, 보면 볼수록 빨려드는 그림체에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근대화란 이름으로 서양화 되어가던 혼란기 동경. 요괴와 살인마가 거리를 떠돈다는 소문을 들은 신문기자 히라카와는 광대 만조와 함께 이 소문의 실체를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문의 그 요괴들(야미고젠과 화염마인)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이 전 섭정이었던 다카츠카사 공작 가문의 후계 승계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것이 요괴들의 짓이 아닌 누군가에 의한 계획적 범죄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장남이면서도 인정받지 못한 나오시와 차남이면서도 본가 여주인의 사랑을 받은 츠네히로. 히라카와는 이 둘에 의한 범죄라고 확신하며 공작 가문을 둘러싼 인간관계에 주목하게 되는데....
짜자잔~~ 그리하여 범인은??? 책에 나옵니다 음핫핫핫! (퍼억!)
읽고난 감상은 제각각이겠습니다만.. 이런 결말의 경우 물음표만 둥둥 떠다닌다던가, 말도 안돼! 하면서 책을 내던진다던가, 이미 결말을 알고 있었다던가.... 정도로 압축될까요?
전 읽고 나서 참 많이 속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불쌍한 결말이었어요. 이 사건의 흑막은 이누야샤의 "나라쿠"만큼이나 잔인하고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꿰고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없겠죠. 그만큼 증오도 강했겠지만요. 결국 한 가지만 바라며 살아온 가련한 인물이 비참하게 무너지는데,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의 의지라고 믿었던 것조차 철저하게 남에게 조종당했다는 걸 알았을 때의 심정이란게 얼마나 끔찍할지. 그래서 그의 마지막 선택 역시 비난할 수가 없네요.
다만, 인물 A의 배신은 역시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가 실체를 드러냈을 때의 그 배신감은..... 정말 너무 분해서 부들부들 떨릴 정도였다니까요! 정말이지 클램프의 동경 바빌론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 이상의 배신감은 간만에 느껴봤습니다. 용서할 수 없닷 A~~ !!!! ㅡ.ㅡ++++
역시나 오노 주상, 평범하면서도 가장 끔찍한 결말인 작품이었습니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 만화이다보니 상상력이 발휘될 여지는 좀 줄더군요. 이왕이면 오노 상의 글로 이 작품을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뭐, 글이 되었던, 그림이 되었던 간에 결말의 참담함은 변하지 않겠지만요.
무서운 공포물을 견디실 수 없는 분이라던가, 인간이 -나약함이라던가 사악함들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공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굉장히 맘에 드실만한 작품입니다. 추리물로서도 꽤 괜찮은 작품이니까요, 특히 저처럼 추리물은 좋아하나 범인 찾기는 꽝! 이라는 분들에게 강추!
(+) 글을 올리려고 읽어보니 다카츠카사 공작을 다카라즈카 공작이라고 적었더군요. 아이고;;;;
(++) 현실도피는 계속 됩니다 쭈욱~
(다음엔 으음... 로젠 크로이츠로 해볼까요? 이건 음성 클립도 따와야 하는데.. 코스기 상 >.< b )
출판 학산문화사
평점 ★★★★★
(그림 출처는 Yes 24,
제게 경악을 안겨다 준 4권으로 골라봤습니다)
현실도피 포스팅 제 1탄! >.< b
그동안 읽고, 보고, 듣고 이건 꼭 포스팅 해야징~ 해놓고 잊어버린 것들을 되살려보자는 취지의 포스팅 제 1탄으로 동경이문을 골라봤습니다. 실은, 현실도피도 있습니다만, 더 이상 포스팅을 안하면 잊어먹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 머리가 요즘 1분 앞을 기억하지 못하는 심각한 기억장애상태에 놓였거든요 ^^;;
저자는 <십이국기>나 <고스트 헌트>시리즈로 유명한 오노 후유미 상. 그림 그리신 분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작품에 참 잘 어울리는 그림체입니다. 섬세하고, 또 서양캐릭터 같지 않은 친근함이 느껴지는 그림이죠. 예쁘다고 하긴 ... 난감합니다만, 보면 볼수록 빨려드는 그림체에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근대화란 이름으로 서양화 되어가던 혼란기 동경. 요괴와 살인마가 거리를 떠돈다는 소문을 들은 신문기자 히라카와는 광대 만조와 함께 이 소문의 실체를 추적하게 됩니다. 그리고 소문의 그 요괴들(야미고젠과 화염마인)에 의해 살해된 사람들이 전 섭정이었던 다카츠카사 공작 가문의 후계 승계와 관련되어 있으며 이것이 요괴들의 짓이 아닌 누군가에 의한 계획적 범죄행위라고 생각합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장남이면서도 인정받지 못한 나오시와 차남이면서도 본가 여주인의 사랑을 받은 츠네히로. 히라카와는 이 둘에 의한 범죄라고 확신하며 공작 가문을 둘러싼 인간관계에 주목하게 되는데....
짜자잔~~ 그리하여 범인은??? 책에 나옵니다 음핫핫핫! (퍼억!)
읽고난 감상은 제각각이겠습니다만.. 이런 결말의 경우 물음표만 둥둥 떠다닌다던가, 말도 안돼! 하면서 책을 내던진다던가, 이미 결말을 알고 있었다던가.... 정도로 압축될까요?
전 읽고 나서 참 많이 속상했습니다. 제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불쌍한 결말이었어요. 이 사건의 흑막은 이누야샤의 "나라쿠"만큼이나 잔인하고 무서운 사람이었습니다. 인간의 심리를 꿰고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잔인한 짓을 할 수 없겠죠. 그만큼 증오도 강했겠지만요. 결국 한 가지만 바라며 살아온 가련한 인물이 비참하게 무너지는데, 보면서 참 안타까웠습니다. 자신의 의지라고 믿었던 것조차 철저하게 남에게 조종당했다는 걸 알았을 때의 심정이란게 얼마나 끔찍할지. 그래서 그의 마지막 선택 역시 비난할 수가 없네요.
다만, 인물 A의 배신은 역시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그가 실체를 드러냈을 때의 그 배신감은..... 정말 너무 분해서 부들부들 떨릴 정도였다니까요! 정말이지 클램프의 동경 바빌론을 읽으면서 느꼈던 것 이상의 배신감은 간만에 느껴봤습니다. 용서할 수 없닷 A~~ !!!! ㅡ.ㅡ++++
역시나 오노 주상, 평범하면서도 가장 끔찍한 결말인 작품이었습니다.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몽환적이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었어요. 다만 아쉬운 것은 역시 만화이다보니 상상력이 발휘될 여지는 좀 줄더군요. 이왕이면 오노 상의 글로 이 작품을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뭐, 글이 되었던, 그림이 되었던 간에 결말의 참담함은 변하지 않겠지만요.
무서운 공포물을 견디실 수 없는 분이라던가, 인간이 -나약함이라던가 사악함들이- 만들어내는 심리적 공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굉장히 맘에 드실만한 작품입니다. 추리물로서도 꽤 괜찮은 작품이니까요, 특히 저처럼 추리물은 좋아하나 범인 찾기는 꽝! 이라는 분들에게 강추!
(+) 글을 올리려고 읽어보니 다카츠카사 공작을 다카라즈카 공작이라고 적었더군요. 아이고;;;;
(++) 현실도피는 계속 됩니다 쭈욱~
(다음엔 으음... 로젠 크로이츠로 해볼까요? 이건 음성 클립도 따와야 하는데.. 코스기 상 >.< 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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