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카토우 쇼지
역자 민유선
출판 대원씨아이(단행)
평점 ★★★★
(이미지 출처 Yes24)
그러고보니 이 시리즈,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인데(NT노벨쪽에선 트리니티 다음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에요) 한번도 리뷰를 썼던 기억이 없네요. 뭐, 트리니티도 드라마 시디 리뷰만 써봤지 소설쪽은 한 번도 안 썼네요. 아! 네타가 심하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안 읽으신 분, 읽을 예정이신 분은 피해주세요 ^^:;;
사실 풀 메탈 패닉은 푸른 바다 속으로까지만 해도 본편을 외전(일명 후못후쪽)보다 좋아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부터 본편이 참 버겁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본편으로는 4번째에 속하는 "일상에 고하는 작별"이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너무 무거웠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 무게에 짓눌릴꺼 같아서, 그래서 12권은 나오자 마자 사놓고도 (2004년 12월에 나왔군요 커억!) 이제사 읽게 됐어요. 13권이야, 나오자 마자 읽었죠 진짜 재밌었어요 ^^;;
사실 본편이자 이 이야기의 시작인 1권만 해도 얼토당토 않은 전쟁바보 소스케의 좌충우돌 덕분에 무겁지 않고 발랄한 스토리가 되었지요. 그러던게 언제부터 이렇게 무거워 진건지. "푸른 바다 속으로"부터 그 조짐이 보였다면 보였겠지만.
이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텟사"양입니다. 본편답지 않게 발랄하게 시작해서 초마초바보근육맨 미해군 선장님의 난입으로 이야기는 엉망진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발랄하고, 가볍고, 유쾌하게. 그렇지만 마지막은 참 가슴이 아프네요. 작가분은 "두 소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주인공이 싫었다"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소스케야, 언제나 카나메 편이였죠 ^^;; 제가 1권부터 읽어온 내내, 그는 카나메와 그녀의 세계를 동경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있습니다. 텟사에 대한 애정은 어디까지나 자신과 같은 또래이면서 무거운 중책을 맡은 가냘픈 소녀에 대한 동정, 생사의 고비를 함께하는 전우애, 상사로서 존경하는 마음. 이런 것들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는 카나메와 관계된 일에선 항상 우유부단하고 실수 연발이고 사고만 치는 반면에 텟사와 관계된 일에선 항상 냉정해 질 수 있는 겁니다. 용병으로서의 그는 정말 "프로"니까.
전 텟사파는 아닙니다. 아니, 솔직히 그녀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요. 전 예전부터 천방지축으로 날뛰면서 남자주인공을 한손에 움켜쥔,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때 멍석 깔아주면 움직이지 못하는 솔직하지 못한 여자 주인공을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냉정,침착한 어른스럽고 여성스런 캐릭터들은 동경은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질 않아요. 누님, 여왕님 타입이라면 오옷~ 따르겠습니다!! 같은 맘도 생기는데 텟사같은 타입, "지적이지만 연약한" 캐릭터는 항상 거리감이 느껴지거든요. 그런 탓에 텟사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지도 못하고, 또 아무리 봐도 불리하잖아요 ^^;; 이미 소스케의 마음은 "카나메에 올인!"상태인걸요.
그렇지만 이번 12권에서 진짜 텟사의 매력을 알게 된거 같아요. 아직 소녀이면서 전쟁의 세계에 뛰어들고 최강의 적에 자신의 오빠가 있는 소녀. 좋아했던 바니가 자살에 이를 때까지 도와주지 못했던 아픔. 그녀 역시 소스케의 세계에 속한 사람. 분명 소스케가 걸어온 지옥을 그녀는 겪어보지 못했을 테지만 텟사는 그녀 나름의 지옥을 겪어온 거죠. 그렇지 않고서야 소녀가 군인같은 걸 할리가 없잖아요. 그런 그녀이기에 같은 또래면서도 빛을 가진 카나메를 동경하고 부러워하는거고 그 따뜻함을 잘알고 있으니까, 소스케가 끌리는 것도 납득하죠.
마음에 상처를 입고도 다음날 서태평양전대의 대장으로서 우뚝 일어서는 그녀한테서 정말 빛이 나는 것 같았어요. 비록 그녀가 운동치에 잠수안 안이 아니면 전혀 도움이 안되는^^;; 짐덩이라지만, 역시 그녀한테선 대장의 품격이 느껴진달까? ^^;;
아, 그리고 소스케, 이번 권에서 아주 나르더군요. 수다쟁이 알도 귀엽구요. 다만, 지금 NT쪽에서 연재되고 있는 다음 장편에선 엄청나게 애먹고 있는 것 같아서 (앞만 쪼~금 보고 덮었어요) 왠지 다음 장편에서도 그 무게에 질려버리는거 아냐? 하고 있습니다. 밝은 것만이 풀 메탈 패닉! 시리즈의 장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밝은 이야기가 읽고 싶어저요.
(+)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는 양준규 하사. 이름 그대로 한국사람이란 설정입니다. AS 조종은 못하기 때문에 소스케나 마류누님들처럼 화려한 활약은 없지만, 소소하게 움직이는 따뜻한 캐릭터라 좋아해요. 거기다 은근히 재난을 많이 당하는 캐릭터기도 하구요 ^^;; 그럼에도 살아남는 것을 보면 바퀴벌레와 같은 생명줄을 가진건지도.
(++) 참 이왕 트리니티 블러드 얘기가 나온김에.
... 몇몇 정보에 의하면 ROM쪽은 완결이 난 상태에서 작가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이번에 카도카와쪽에서 작가분이 남기신 설정자료들과 앞으로의 스토리를 모아서 책을 낸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대원, 이왕 손댄김에 그쪽도 해줬으면 좋겟어요. 모 소설의 등장인물인 은쥐님의 말씀에 의하면 "기왕 독을 먹은거 접시까지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거기다 우연히 알게된 시바모토상의 트리니티 일러스트집. 한정판이라는 둥, 통판이라는 둥의 얘기가 있네요. 아직 예약만 받고 있는 것 같지만, 가격이 장장 10만원 하고 얼마.
.... 탈탈 털어도 돈이 없어요 ( ");;; 그렇지만 그 화려찬란한 시바모토상의 아벨과 Ax 일행은 보고 싶고;;;; 아아아아아아 정말 로또라도?
역자 민유선
출판 대원씨아이(단행)
평점 ★★★★
(이미지 출처 Yes24)
그러고보니 이 시리즈,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인데(NT노벨쪽에선 트리니티 다음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에요) 한번도 리뷰를 썼던 기억이 없네요. 뭐, 트리니티도 드라마 시디 리뷰만 써봤지 소설쪽은 한 번도 안 썼네요. 아! 네타가 심하게 있을 수도 있으니까 안 읽으신 분, 읽을 예정이신 분은 피해주세요 ^^:;;
사실 풀 메탈 패닉은 푸른 바다 속으로까지만 해도 본편을 외전(일명 후못후쪽)보다 좋아했었습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부터 본편이 참 버겁게 느껴지더라구요. 아마 본편으로는 4번째에 속하는 "일상에 고하는 작별"이 제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너무너무 무거웠기 때문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 무게에 짓눌릴꺼 같아서, 그래서 12권은 나오자 마자 사놓고도 (2004년 12월에 나왔군요 커억!) 이제사 읽게 됐어요. 13권이야, 나오자 마자 읽었죠 진짜 재밌었어요 ^^;;
사실 본편이자 이 이야기의 시작인 1권만 해도 얼토당토 않은 전쟁바보 소스케의 좌충우돌 덕분에 무겁지 않고 발랄한 스토리가 되었지요. 그러던게 언제부터 이렇게 무거워 진건지. "푸른 바다 속으로"부터 그 조짐이 보였다면 보였겠지만.
이 춤추는 베리 메리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텟사"양입니다. 본편답지 않게 발랄하게 시작해서 초마초바보근육맨 미해군 선장님의 난입으로 이야기는 엉망진창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발랄하고, 가볍고, 유쾌하게. 그렇지만 마지막은 참 가슴이 아프네요. 작가분은 "두 소녀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주인공이 싫었다"라고 하셨지만, 솔직히 소스케야, 언제나 카나메 편이였죠 ^^;; 제가 1권부터 읽어온 내내, 그는 카나메와 그녀의 세계를 동경하고 사랑하고 아끼고 있습니다. 텟사에 대한 애정은 어디까지나 자신과 같은 또래이면서 무거운 중책을 맡은 가냘픈 소녀에 대한 동정, 생사의 고비를 함께하는 전우애, 상사로서 존경하는 마음. 이런 것들이겠죠. 그렇기 때문에 그는 카나메와 관계된 일에선 항상 우유부단하고 실수 연발이고 사고만 치는 반면에 텟사와 관계된 일에선 항상 냉정해 질 수 있는 겁니다. 용병으로서의 그는 정말 "프로"니까.
전 텟사파는 아닙니다. 아니, 솔직히 그녀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지 못해요. 전 예전부터 천방지축으로 날뛰면서 남자주인공을 한손에 움켜쥔, 그러면서 정작 중요한 때 멍석 깔아주면 움직이지 못하는 솔직하지 못한 여자 주인공을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냉정,침착한 어른스럽고 여성스런 캐릭터들은 동경은 하지만 마음이 움직이질 않아요. 누님, 여왕님 타입이라면 오옷~ 따르겠습니다!! 같은 맘도 생기는데 텟사같은 타입, "지적이지만 연약한" 캐릭터는 항상 거리감이 느껴지거든요. 그런 탓에 텟사라는 캐릭터에 매력을 느끼지도 못하고, 또 아무리 봐도 불리하잖아요 ^^;; 이미 소스케의 마음은 "카나메에 올인!"상태인걸요.
그렇지만 이번 12권에서 진짜 텟사의 매력을 알게 된거 같아요. 아직 소녀이면서 전쟁의 세계에 뛰어들고 최강의 적에 자신의 오빠가 있는 소녀. 좋아했던 바니가 자살에 이를 때까지 도와주지 못했던 아픔. 그녀 역시 소스케의 세계에 속한 사람. 분명 소스케가 걸어온 지옥을 그녀는 겪어보지 못했을 테지만 텟사는 그녀 나름의 지옥을 겪어온 거죠. 그렇지 않고서야 소녀가 군인같은 걸 할리가 없잖아요. 그런 그녀이기에 같은 또래면서도 빛을 가진 카나메를 동경하고 부러워하는거고 그 따뜻함을 잘알고 있으니까, 소스케가 끌리는 것도 납득하죠.
마음에 상처를 입고도 다음날 서태평양전대의 대장으로서 우뚝 일어서는 그녀한테서 정말 빛이 나는 것 같았어요. 비록 그녀가 운동치에 잠수안 안이 아니면 전혀 도움이 안되는^^;; 짐덩이라지만, 역시 그녀한테선 대장의 품격이 느껴진달까? ^^;;
아, 그리고 소스케, 이번 권에서 아주 나르더군요. 수다쟁이 알도 귀엽구요. 다만, 지금 NT쪽에서 연재되고 있는 다음 장편에선 엄청나게 애먹고 있는 것 같아서 (앞만 쪼~금 보고 덮었어요) 왠지 다음 장편에서도 그 무게에 질려버리는거 아냐? 하고 있습니다. 밝은 것만이 풀 메탈 패닉! 시리즈의 장점은 아니지만, 그래도 밝은 이야기가 읽고 싶어저요.
(+)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는 양준규 하사. 이름 그대로 한국사람이란 설정입니다. AS 조종은 못하기 때문에 소스케나 마류누님들처럼 화려한 활약은 없지만, 소소하게 움직이는 따뜻한 캐릭터라 좋아해요. 거기다 은근히 재난을 많이 당하는 캐릭터기도 하구요 ^^;; 그럼에도 살아남는 것을 보면 바퀴벌레와 같은 생명줄을 가진건지도.
(++) 참 이왕 트리니티 블러드 얘기가 나온김에.
... 몇몇 정보에 의하면 ROM쪽은 완결이 난 상태에서 작가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네요. 이번에 카도카와쪽에서 작가분이 남기신 설정자료들과 앞으로의 스토리를 모아서 책을 낸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대원, 이왕 손댄김에 그쪽도 해줬으면 좋겟어요. 모 소설의 등장인물인 은쥐님의 말씀에 의하면 "기왕 독을 먹은거 접시까지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거기다 우연히 알게된 시바모토상의 트리니티 일러스트집. 한정판이라는 둥, 통판이라는 둥의 얘기가 있네요. 아직 예약만 받고 있는 것 같지만, 가격이 장장 10만원 하고 얼마.
.... 탈탈 털어도 돈이 없어요 ( ");;; 그렇지만 그 화려찬란한 시바모토상의 아벨과 Ax 일행은 보고 싶고;;;; 아아아아아아 정말 로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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