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일부터는(정확히는 1일부터지만 내일이 제 휴일이라) 완벽히 백수가 됩니다.
우연찮게 알바를 시작하게 되고, 시작하자 마자 다시 공부해보겠냐는 말에 무모하게 다시 수능에 도전하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허우적 대다가, 결국 공부 욕심이 더 나는 탓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사회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거짓말 아니고 3개월 간의 알바 경험과 약간의 과외생활, 학생시절 조금 했었던 학보사 생활이 제가 경험한 ... 소사회였습니다. 이제 여기에 3개월간의 알바 경력이 더 추가되겠군요. 무엇보다 힘든 것은 사람상대다라는 걸 조금 배우게 된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것, 모두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 언제나 존재하는 것만으로 주변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그건 제 "희망사항"에 불과하죠. 그런 사람이 실재 존재할리도 없을 뿐더러, 제가 그렇게 되기엔 성격이 너무 괴팍해요.
뭘 하면 꼭 티나게-고의는 아니지만 왠지 꼭 그렇게 되는 성격 탓에, 일자릴 주선해준 친구의 분노도 사고, 나이어린 선배로부터 질시를 받고. .... 나름대로 나하나 움직여 다들 편하게 해보겠다 생각했는데, 그 탓에 꼭 나대고 오버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만둔다고 큰일이 나느냐도 아니죠. 내가 비운 자리는 어짜피 내일이면 또 다른 사람이 채울테고, 전 곳 "과거"의 인간이 되어버릴 껍니다. 욕까지 먹어가며 한 결과치고는 너무 신통찮아서 조금 쓸쓸하네요.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한동안 너무 우울해서, "패배한 개들의 식탁"과 "패배한 개들의 뭐든지 가게"를 다시 듣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그랬지만, 카오루 누님의 대사들은 심장을 후벼파네요.
내가 노래를 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노래를 써, 내가 일을 그만두면, 여기 이 아이들은 다른 누군가와 일을 하겠지. 연인과 헤어지면 그녀는 다른 사람을 만날꺼야. 다른 사람들이 날 위해 존재하는 게 아냐,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게 아냐.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하긴 했지만, 솔직히 너무 불안해요. 너무 불안해서 요즘은 내가 뭘 하고 있는건가, 내 선택이 올바른 건가를 하나하나 되집어 보곤 합니다. 이 나이에 대학가겠다고 해서, 욕도 수십번 들었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비웃음도 수십차례 받아야 했습니다. .... 하긴,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죠. 지금은 갈 수 있는가도 중요하군요 .
하아;;; 정말 이제 정신차려야하는데 뭔가 의욕이 안나네요. 글을 쓰려고 했던 내용이 너무 많은데 지금은 완벽하게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네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죽고 싶은 여하튼 그런 날입니다.
하치님과 스니키님이 주신 바턴은 물론이고 이글루도 완전 방치상태가 되어버렸네요. neko님, 에베드님;;; 죄송하지만 너무 뻘쭘해서 차마 덧글을 못 달것 같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빨리 컴터부터 고쳐야겠습니다. 우울한데 컴퓨터까지 안되니까 더더욱 낙오된 기분이에요. 역시 노트북이 아무리 뽀대가 나도 제것이 아니기 때문인지 마음이 편하지가 안네요... 오늘같이 우울한 날에는 비밥 세번째 OST를 돌려줘야 하는데 이거 mp3P에 옮겨올 수도 없고 여러모로 불편하고. 제발 컴군이 큰 부상이 아니라서(특히 하드같은;; ) 빨리 고쳐져서 이 주인님의 외로운 심정을 달래주면 좋겠습니다.
(+) 키라언니의 글에는 답글을 달아야 할 것 같아서;;; 도대체 왜!!!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은 걸까요? EMS라는거 빨리 도착하는 거 아니었나요? ㅠ.ㅜ 왠지 어디서 헤매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심각하게 듭니다
우연찮게 알바를 시작하게 되고, 시작하자 마자 다시 공부해보겠냐는 말에 무모하게 다시 수능에 도전하고, 이도저도 아닌 상태에서 허우적 대다가, 결국 공부 욕심이 더 나는 탓에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사실, 전 사회경험이 거의 없습니다. 거짓말 아니고 3개월 간의 알바 경험과 약간의 과외생활, 학생시절 조금 했었던 학보사 생활이 제가 경험한 ... 소사회였습니다. 이제 여기에 3개월간의 알바 경력이 더 추가되겠군요. 무엇보다 힘든 것은 사람상대다라는 걸 조금 배우게 된 것 같아요.
누군가에게 꼭 필요한 사람이 된다는 것, 모두가 필요로 하는 사람이 된다는 것은 정말 힘들어요. 언제나 존재하는 것만으로 주변을 행복하게 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확실히 그건 제 "희망사항"에 불과하죠. 그런 사람이 실재 존재할리도 없을 뿐더러, 제가 그렇게 되기엔 성격이 너무 괴팍해요.
뭘 하면 꼭 티나게-고의는 아니지만 왠지 꼭 그렇게 되는 성격 탓에, 일자릴 주선해준 친구의 분노도 사고, 나이어린 선배로부터 질시를 받고. .... 나름대로 나하나 움직여 다들 편하게 해보겠다 생각했는데, 그 탓에 꼭 나대고 오버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그렇다고 제가 그만둔다고 큰일이 나느냐도 아니죠. 내가 비운 자리는 어짜피 내일이면 또 다른 사람이 채울테고, 전 곳 "과거"의 인간이 되어버릴 껍니다. 욕까지 먹어가며 한 결과치고는 너무 신통찮아서 조금 쓸쓸하네요.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하고 한동안 너무 우울해서, "패배한 개들의 식탁"과 "패배한 개들의 뭐든지 가게"를 다시 듣고 있습니다. 그전에도 그랬지만, 카오루 누님의 대사들은 심장을 후벼파네요.
내가 노래를 쓰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노래를 써, 내가 일을 그만두면, 여기 이 아이들은 다른 누군가와 일을 하겠지. 연인과 헤어지면 그녀는 다른 사람을 만날꺼야. 다른 사람들이 날 위해 존재하는 게 아냐, 그리고 나 역시 누군가를 위해 존재하는게 아냐.
일을 그만두고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하긴 했지만, 솔직히 너무 불안해요. 너무 불안해서 요즘은 내가 뭘 하고 있는건가, 내 선택이 올바른 건가를 하나하나 되집어 보곤 합니다. 이 나이에 대학가겠다고 해서, 욕도 수십번 들었고, 가까이 있는 사람들로부터 비웃음도 수십차례 받아야 했습니다. .... 하긴, 그런건 중요한게 아니죠. 지금은 갈 수 있는가도 중요하군요 .
하아;;; 정말 이제 정신차려야하는데 뭔가 의욕이 안나네요. 글을 쓰려고 했던 내용이 너무 많은데 지금은 완벽하게 머릿속에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네요.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죽고 싶은 여하튼 그런 날입니다.
하치님과 스니키님이 주신 바턴은 물론이고 이글루도 완전 방치상태가 되어버렸네요. neko님, 에베드님;;; 죄송하지만 너무 뻘쭘해서 차마 덧글을 못 달것 같습니다. 용서해 주세요.
빨리 컴터부터 고쳐야겠습니다. 우울한데 컴퓨터까지 안되니까 더더욱 낙오된 기분이에요. 역시 노트북이 아무리 뽀대가 나도 제것이 아니기 때문인지 마음이 편하지가 안네요... 오늘같이 우울한 날에는 비밥 세번째 OST를 돌려줘야 하는데 이거 mp3P에 옮겨올 수도 없고 여러모로 불편하고. 제발 컴군이 큰 부상이 아니라서(특히 하드같은;; ) 빨리 고쳐져서 이 주인님의 외로운 심정을 달래주면 좋겠습니다.
(+) 키라언니의 글에는 답글을 달아야 할 것 같아서;;; 도대체 왜!!!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은 걸까요? EMS라는거 빨리 도착하는 거 아니었나요? ㅠ.ㅜ 왠지 어디서 헤매고 있는 건 아닌지 걱정이 심각하게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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