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모마일 로션 (총 400g)
오일 (자운고 20g, 코코넛 40g) 총 60(15%)
정제수 256g(80%)
올리브 유화 왁스 20g(5%)
헥산디올 4g(1%)
히알루론산 25g(6%)
EO 4g(라벤더 1.5, 티트리 1.5, 캐모마일 로먼 0.5, 캐모마일 저먼 0.5)
다 더하면 100%가 넘는 마법;;;;
과정 샷은 생략.....
너무 차게 식혀서 그런지, 아니면 너무 오일리 하게 만들어서 그런지 로션 치고는 꾸덕꾸덕해서 짤주머니를 이용해서 용기에 담았다. 너무 아깝긴 했어 ㅠㅠ
자운고를 사는 모 업체의 자운고가 온침유라서 그런지 색깔이 몹시 빨간 편인데 여기에 파란 캐모마일 저먼이 들어 가면 저렇게 예쁜 보랏빛을 띤다. 색은 정말 탐스럽게 예쁘지만 향은 참 ㅠㅠ.....
최근에 애아빠가 어디서 무슨 글을 읽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기와 같이 땀을 배출하지 못하는 피부는 세균탓이라며 베타카로틴이 필요하다고 해서, 베타카로틴 대신 카로틴이 많은 캐롯 시드 EO를 구매했다. 저 로션에, 캐롯 시드를 한 방울 넣어서 열심히 바르는 중. (바른 지 겨우 2주 됐는데, 몇십 년 묵은 피부병이 안 낫는다며 투덜대는 중이다;;;; )
내 마음에서 고약하기로 손꼽는 오일이 바로 저 캐모마일 저먼인데(작년에 이거 만들어서 아이 친구들과 같이 썼는데 애들이 발라주면 울었다고 한다. 웬만한 풀떼기(;;;) 향에 길들여진 준희도 발라줄 때마다 큰 소리로 항의하곤 했다) 아아, 캐롯 시드.... 그 유명하다는 아이허브의 제품은 아니지만, 고객 리뷰에 적혀있던 "흙냄새"가 뭔지 알 것 같다. 강하다! 정말 강하다! 남편이 샤워하고 로션 바르고 나오면 나는 그 고약한 향이 난 캐모마일 저먼과 캐롯 시드의 합작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다! 캐모마일 저먼 따위, 캐롯 시드의 흙향에 묻혀 제대로 나오지도 않는다. 정말 강하다! 주변을 위해 아침에는 바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