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삽질인생

2015년 새해에는

띵.. 2015. 1. 2. 11:35

일단 목표는 크게 3개다.

1. 살을 빼자.

뱃살이 장난 아니다. 울고 싶다. ㅠ

 

2. 컴활 1급 따기

남들 다 가지고 있다는데 난 이상하게도 필기는 4번 봤으나 실기를 기간내에 보지 못하고 3번 연속 물 먹었다. 이번 8월이 필기 기한 만료인데.. 울 따님이 점점 엄마집착녀로 진화하고 계셔서... 지금도 이렇게 자판 두드리면서 자기 봐주지 않으면 썽낸다. 얼굴 보고 웃어주고, 만져주고, 모빌도 한번 휘저어주고 해야지, 안 그러면 놀지도 않고 멍때리거나, 소리지르고 발 차고 난리가 아니다. ㅜ.ㅜ 컴활 실기 합격률이 10%라고 하고... 난 한번도 실기 연습을 해본 적이 없고.. 딱 보아하니 8월까지 책 한번 보고 시험보게 될 것 같고.

남들 다 가지고 있다는 컴활 1급. 나한텐 왜 이리 어렵냐. 암만 봐도 떨어지거나 기간내에 못 보거나 할 것 같다.

 

3. 한자능력시험 5급

매년 JLPT N1 합격...을 새해 목표로 걸었지만... 한자가 딸려서 지지부진 하고. 매년 책만 사고 공부도 안하고. 그래서 고민고민 하다가 한자급수를 도전해봐야지 생각했다. 올해 초 3이 되는 울 조카가 한자를 어려서부터 해서 작년 5급에 합격했고, 이미 4급 도전중이란다. 작은 조카는 (올해 7살?) 8급 도전 중이고. 명절 때마다 아이들이 달력이나 스케치북에 낙서를 하는데 아직까지는 큰 조카님이 써놓고 간 한자를 읽었지만(고맙다 일어 공부야 ㅠ) 이제 슬슬 아슬아슬 하달까. 일본어 공부에 벽도 느껴지고, 뭔가 새로운 것도 찾고 싶고, 조카님보다 못한 작은 엄마도 싫고. 그리고 한자를 하면 확실히 우리말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니까. 요즘 하도 N 사이트의 웹 소설이나 인터넷 돌면서 가벼운 글만 읽었더니, 좀만 어려울 글을 만나도 짜증이 날 때가 있다. 읽으면서도 내가 이걸 알아먹고 있는거야?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해야하나? 물론 한자공부 한다고 독해력이 는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난 독해력과 이해력만큼은 발군이라고 자만했던 걸지도... 수능 때 문장 단 3개만 해석을 해도 답을 찾아내던 그때의 그 문장 구성력과 추리력은 어디로 갔단 말이냐.... 그래서 올해는 일단 바닥에 돌을 다진다는 느낌으로 일본어 공부 대신에 한자 공부를 해보기로 했다. 솔직히 우리말도 다시 공부해보고 싶고... 아직도 졸업못한(하치가 기절하겠군;;) 대학도 복학하고 싶지만, 남편님이 아직 졸업을 못해서;;;; 두 사람치 등록금은 좀 버겁달까.

하고 싶은 것은 많다. 일능시험도 꼭 마무리 짓고 싶고. JPT도 한번 봐보고 싶고. 영어도 기초부터 다시 다지고 싶고. 한국어 능력시험이랑 국사능력시험도 보고 싶고. 학생 때는 그렇게 시간이 넘쳐 흘렀는데도 공부도 안하더니 다 늙어 왜 이렇게 욕심만 많을까. 작년에도 이렇게 시험시험시험으로 가득찬 목표를 세웠지만 하나도 성공한 것도 없고;;;; 전부 임신해서 못한다는 핑계만 댔던 거 같다. 그래도 엄마가 이렇게 공부 욕심이 많으니까 울 아기도 이런 엄마를 보며 공부 욕심을 가져주지 않을까.... 하는 아주 덧없는 정당화를 하고 있으니.

힘내보자. 그래도 작년엔 2년여의 개고생(;;;)끝에 준희도 생겼고..... 내 인생에 애는 하나! 라고 외쳤지만 작은 애가 그렇게 되는 바람에 둘째를 낳아야 하나 막 망설여지고 있어서..... 올해는 어떻게 마무리될지 나도 잘 알 수 없지만. 고민하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나중에 워킹맘이 되기 위해서라도 오늘은 바닥 다지는 것부터 시작해봐야겠다.

모두모두 화이팅! 다들 힘들었겠지만, 새해가 됐으니 조금이라도 희망이 생기는, 그런 즐거운 한해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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